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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온라인에서는 시끄러웠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던 이강인(PSG)은 그저 입간판으로만 대기줄 약 50m를 세우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부모님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전찬윤 신동우 구도준(이상 4학년) 신연우(이상 정선초·2학년) 어린이들은 잔뜩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동우 군의 어머니는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강원도에서부터 네 시간을 운전해서 왔다"고 했다. 이들은 각기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설영우(울산) 팬이라 자랑하며 태국전 승리를 기원했다. 신연우 군은 "100대0으로 이길 것"이라며 대승을 전망했다.
전찬윤 군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선후배간 다툼에 대해 "둘 다 잘못"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며 "하지만 이제 사과했으니 괜찮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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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탁구게이트'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일이다. 우리가 왈가왈부 할 것은 없다. 응원하는 마음이 오히려 더 커졌다. 잘못은 잘못으로 끝내야 하는데 비난 수위가 너무 높아진 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함께 온 최연지 씨(안산대)도 "잘한 일은 아니지만 너무 심하다"라며 "오늘 경기는 6대0으로 이길 것"이라고 희망했다.
상암=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