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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엄기준 "예전 이상형=문근영, 밝은 사람 좋아"…홍진영X김준호 'CEO 회동'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23:1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엄기준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출연하는 엄기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엄기준이 등장하자 모벤져스는 "실제로 보니까 악역 못 할 거 같다", "악역 잘하는 사람이 연기 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등 외모와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에 엄기준은 "악역보다는 일반 연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웃음을 주는 역할이 더 어렵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께 '완벽한 미우새'라는 엄기준은 이날 "지금 이렇게 결혼 안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미우새'인 부분이 있는 거 같다"며 "부모님이 한참 (결혼) 얘기하시다가 이제는 별로 안 하신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엄기준이 예전에 인터뷰에서 '마흔이 되기 전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했더라"고 말했다. 올해 45세로 마흔을 훌쩍 넘긴 엄기준은 "지금은 50세 전에 가정 꾸리는 게 목표"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바빠서 연애를 못 하는 거냐'는 질문에 "아무리 바빠도 연애할 때는 하지 않냐"며 솔직하게 답했다. 또 보는 눈이 까다로운 것 같다는 말에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누굴 만나면 상대방의 단점이 먼저 보인다"고 고백했다.

엄기준은 이날 집에서 어떤 아들이냐고 묻자 "무뚝뚝한 편이다. 살갑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 어머니를 챙기려고 하긴 하는데 같이 있다 보면 무뚝뚝해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치명적인 매력 덕분에 '엄므파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엄기준은 본인이 생각하는 매력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 시청자분들이나 관객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잘 모르겠다"며 겸손한 대답을 했다.


침착하고 차분한 모습을 잃지 않는 엄기준의 모습에 신동엽은 "배우 중에 무섭게 생긴 사람 많이 봤는데 엄기준이 제일 무서운 거 같다. 서늘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고, 서장훈도 "냉혈한으로는 우리나라 톱인 거 같다"며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애주가'라는 엄기준은 집안에 '엄빠'라는 바(Bar)를 차려놓고 지낸다고 밝혔다. 또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2년 전부터 거북이 3마리 '꺼북이', '거북이', '꼬북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기준은 이상형을 묻자 "예전에는 문근영이 이상형이었다. 어떤 영화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평소 호감 가는 이성상에 대해서는 "밝은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차가운 이미지 뒤에 실제로는 눈물이 많다는 엄기준은 "다큐는 거의 안 본다. 보면 계속 울고 있다"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또 어머니 얘기에도 약하다는 그는 "데뷔 20주년 콘서트 때 어머니가 깜짝 등장한 적이 있는데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태성은 덥수룩해진 한승이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한승이는 "한 달에 몇cm씩 자라는지 궁금해서 안 자르는 거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이태성은 "이건 멋있는 게 아니다. 조금만 자르자"며 설득했고, 결국 한승이는 뒷머리만 조금 자른다는 조건 하에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이태성은 과감한 가위질을 선보이며 한승이의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자르면서 아빠와 밸런스 게임을 하던 한승이는 갑자기 "내 동생은 언제 낳아주냐. 동생 갖고 싶다"고 말했다. 당황한 이태성은 "예쁜 여동생이랑 예쁜 여자친구 중에 뭐가 더 좋냐"며 밸런스 게임으로 슬쩍 위기를 모면했다.

고민하던 한승이는 "예쁜 여동생이 낫다. 나는 동생 이름까지 정했다. 결론적으로 언제 낳아줄 거냐"고 말했고, 이태성은 "한승이 동생 생기려면 아빠가 결혼해야 되는데 어떤 여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승이는 "착한 사람이다. 할아버지 말고 나한테 허락 맡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태성은 "한승이가 싫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말했고, 한승이는 "그럴 일 없다. 내 마음에도 들 거다"라고 단언해 할머니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태성은 바리깡까지 들고나와 한승이의 머리를 거침없이 잘랐고, 어설픈 번개 모양의 헤어 스크래치까지 만들었다. 이태성은 자칭 '트렌디 컷'에 만족스러워했지만, 한승이는 "망했다"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이태성은 머리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진 한승이를 달래기 위해 과자로 파전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이태성과 한승이는 파, 문저, 새우, 오징어 맛이 나는 과자를 이용해 과자 파전을 만들었다. 아빠와 함께 만든 과자 파전을 맛본 한승이는 "진짜 맛있다. 해물 맛이 난다"며 폭풍 흡입했고, 이태성은 "뿌듯하다"며 웃었다.


1인 기획사 대표인 홍진영은 조언을 듣기 위해 '사업의 대가(?)' 개그맨 김준호를 찾아갔다. 김준호는 회사가 좋다는 칭찬에 "내 회사는 아니고 따지고 보면 박나래, 김준현 회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여러 종류의 명함을 꺼내놓고 설명하던 김준호는 최근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인 이름의 끝말 시리즈를 사업으로 하려고 한다"며 "신동엽창, 서장훈제족발, 홍진영덕대게 같은 끝말 시리즈 괜찮지 않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홍진영은 "아이디어가 너무 괜찮다"며 "나도 다른 사업 ?비 중이다. 내가 요즘 살쪄서 다이어트 제품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언니랑 같이하는 거냐"고 물었고, 홍진영은 "혼자 하는 거다. 언니는 살을 못 뺄 거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홍진영은 김준호에게 회사 경영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다고 했고, 10년째 대표로 활동 중인 김준호는 "경영 에티켓이나 문화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김준호는 인사법에 대해 알려줬다. 그러나 인사할 때마다 상대가 돈을 많이 벌었는지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게 망해라'라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그동안 망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홍진영은 "비즈니스 할 때는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성이 들어가야 사업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근데 오빠가 한 사업들을 쭉 들어보면 연관성이 없다"며 "사업도 본인이 재밌고 잘 아는 걸 해야 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전세 역전이 된 상황에서 김준호가 "내 말을 별로 안 듣는 거 같으니까 다른 대표를 소개해주겠다"며 발을 빼려고 하자 홍진영은 "아니다. 오빠한테 많이 배웠다. 이렇게 하면 망하는구나 싶다"고 말해 초토화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김희선을 만나기 위해 임원희의 집을 찾았다. 20년 만에 만난 김희선과 탁재훈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희선은 오랜만에 만난 탁재훈의 나이를 궁금해했고, 이상민은 "이제 환갑잔치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탁재훈이 강호동보다 나이가 많다는 말에 놀라워했고, 탁재훈은 "내 위가 설운도 형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빠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탁재훈과 이상민은 김희선의 외모와 성격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탁재훈은 "김희선은 예쁘고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고 의리가 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예전에도 밥값이나 술값을 내가 한 번 냈으면 희선이가 세 번 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어렸을 때부터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썼다"며 "실물도 정말 예쁘다. 이제 방송하지 말고 그냥 실물로 돌아다녀라"라고 말해 김희선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탁재훈과 이상민, 임원희는 김희선과의 더 친하다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탁재훈은 "어렸을 때부터 보던 사이"라고 강조했고, 이상민은 "난 희선이 어머님이랑 통화도 한 사람이다"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임원희도 "난 작품 때문에 4개월을 동고동락한 사람이다. 현재 진행형으로 내가 가장 친하다"며 유치한 경쟁을 펼쳐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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