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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윤호영(왼쪽). 사진 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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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베테랑 윤호영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1대91로 이겼다. DB는 7승3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리온은 2연패로 시즌 3승8패가 됐다. 윤호영은 이날 252일 만에 복귀했다.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았다. 7분54초를 뛰며, 2득점-3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상범 DB 감독은 "역시 윤호영이었다. 2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윤호영은 경기가 끝난 후 "코트도, (인터뷰실)여기도 오랜만이다. 준비할 때부터 너무 설레였다 다시 코트 안으로 들어간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부상 부위에 대한 걱정은 없다. 예전부터 안 좋았던 곳은 재활을 꾸준히 해야 하는 내 몫이다. 지금은 경기를 뛸 체력이 부족해서 코트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윤호영은 조금 더 이른 복귀를 원했지만, 이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윤호영은 "올해 처음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지금도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기다리는 걸 원하셨다. 좋은 타이밍에 써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스스로 템포를 늦췄다. 하지만, 생갭다 너무 일찍 찾으신 것 같다"면서 "D리그 경기하는 걸 보시고, 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몇 분 못 뛰어서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 복귀했는데 졌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DB는 예상과 달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더 강해질 전망. 윤호영은 "나는 돌풍을 예상했다. 팀이 경기하는 걸 많이 봤다. 주변에서 약팀이라고 평가했는데, 경기를 보면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예상대로 잘 됐다. 우리 애들이 워낙 준비를 열심히 했다. 몇 년간 이 악물고 준비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절실함이 달랐던 것 같다. 코트에서 다 보여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호영은 "올 시즌은 정말 안 다치는 게 목표다. 군대를 다녀오고 부터 많이 다쳤다. 앞으로의 출전 시간은 감독님이 원하실 때 언제든지 나가겠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나라는 선수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리겠다. 코트에 들어가면 이만큼 할 수 있다고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원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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