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두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패전 투수의 위기에 빠졌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첫 등판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라며 "너무 구석 구석을 찌르려다보니 공이 조금씩 빠지며 볼이 많았다. 투수코치와 상의해 오늘은 가운데로 많이 던져 상대 타자들을 맞혀서 잡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브리검은 이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맞혀잡으려다가 안타를 11개나 내주고 말았다.
6회초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위기에 빠졌지만 1번 이종욱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2번 박민우를 1루수앞 땅볼, 3번 나성범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6개의 피칭 중 직구는 17개에 불과했다. 최고 149㎞. 주로 투심(27개·최고 147㎞)과 슬라이더(29개·최고 137㎞)를 던졌고, 커브(9개·최고 125㎞)와 포크볼(4개·최고 139㎞)도 섞었다.
구속은 빠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국 타자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