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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번 "훈텔라르 PK 실축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기사입력 2014-07-01 14:57 | 최종수정 2014-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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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텔라르(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30일 멕시코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로번과 포옹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 = News1

네덜란드 윙어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가 페널티킥을 차게 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로번은 지난 6월30일 멕시코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후반 추가 시간 골라인 부근에서 드리블을 하다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훈텔라르는 가볍게 성공했고 네덜란드는 2대1로 8강에 올랐다.

로번은 1일 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플라멩코 클럽에 마련된 대표팀 캠프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1번 키커는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고 2번이 나였다"고 페널티킥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판 페르시는 후반 31분 훈텔라르와 교체돼 나갔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없었다.

로번은 "내가 찰 상황이었지만 훈텔라르의 PK가 정확하다고 알고 있었다. 그에게 '네가 찰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로번이 잘못 안 사실이었다.

훈텔라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5번의 페널티킥을 차 4번을 실축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다는 로번은 "훈텔라르가 최근 페널티킥 5번 중 4번을 실패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도 "그 사실을 몰라 결과적으로 다행이다. 그 땐 훈텔라르가 차는 게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믿었다"고 웃었다.

훈텔라르는 다른 인터뷰에서 "아무도 차려고 하지 않길래 내가 나섰다"고 말한 바 있다.

훈텔라르는 멕시코 수호신 기예르모 오초아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고 코너킥 깃대를 날아 차는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와 오는 6일 새벽 5시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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