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도 반한 옌예마 '위대한 골키퍼' 라커룸 인증샷

적으로 싸운 선수지만 탄복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월드컵 데뷔골로 프랑스를 브라질 월드컵 8강으로 이끈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상대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옌예마(프랑스 릴)를 경기 후 프랑스 라커룸으로 불러 인증샷을 남겼다.

포그바는 옌예마와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를 가리키는 포즈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뒤 "피오셰(La pioche)와 나이지리아의 위대한 골키퍼(포그바 패밀리)"란 설명을 달았다.

'피오셰'는 곡괭이란 뜻으로 포그바의 별명이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포그바는 후반 34분 헤딩 결승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로 승리에 공헌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엔예마는 비록 졌지만 눈부신 선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예선전부터 맹활약을 펼친 옌예마는 후반 벤제마의 두차례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등 포그바가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신들린 활약을 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상대 코너킥을 펀칭한 공이 멀리가지 못했고 포그바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결국 패배의 멍에를 썼다.

비록 16강 탈락의 눈물을 삼켰지만 옌예마의 선방쇼는 많은 팬을 매료시켰다. 자신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포그바도 그의 팬이 된게 확실해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