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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는 스페인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허리가 강한 스페인. 반면 최전방은 무게감이 떨어졌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깊은 부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없었다. 페르난도 요렌테나 알바로 네그레도 등도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이런 와중에 코스타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엠블럼을 가슴에 단 코스타는 2014년 자신이 나고 자란 조국으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것은 브라질 팬들의 야유였다.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 네덜란드전과 칠레전에서 선발출전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네덜란드전 페널티킥 유도 외에는 시종일관 겉돌았다. 코스타는 경기 내내 고개를 숙였다. 코스타의 부진하자 스페인도 힘을 쓰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은 19일 칠레와의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0대2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스페인은 호주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스타 역시 야유 속에 짐을 싸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