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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호적 판 것 아니고 주민등록 말소된 것."
"졸부를 너무 잘 표현했다"는 이지혜의 칭찬에 김금순은 "경상도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말을 쓰려 노력하며, 사투리와 표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조율했다.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돈 좀 있어'라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연습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브로커'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아이유와 작업했다. 그는 "'브로커'에서는 두 씬 중 하나가 아이유와 대화하는 장면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삭제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와 다시 만나 함께 연기했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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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계속했다. 어느 날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갔다가 자신의 이름이 말소된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가 동사무소에 가서 '같이 살지 않는다'고 신고해서 생긴 일"이라며 "SNS에는 내가 호적에서 파였다고 하는데 호적에서는 법적으로 파지 못한다. 다만 등본에서 말소된 것. 벌금내고 다시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금순의 아버지는 김금순의 연기 활동을 인정하게 되었고, "브라질에서 저 10년 동안 살 때 계속 떨어져 있었지 않나. 그때 아버지랑 가끔 통화했는데 아버지가 '네가 연기를 그렇게 오 래할지 몰랐다. 그때 도와줄걸.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엄청 울었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