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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손담비와 전 국가대표 이규혁이 2세 얼굴 예상 사진을 공개했다.
곧 출산을 앞둔 손담비는 확연히 드러난 D라인을 가지고 있었고 김희철은 "진짜야?"라며 놀라워 하며 임산부인 손담비에게 "아무것도 하지마"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거실로 들어서면 반갑게 맞이하는 고양이들과 아늑한 거실을 지나면 시티뷰를 자랑하는 다이닝룸이 있었다. 손담비는 "저희 신혼집 와주셔서 감사하다"라 했고 김희철은 "나 이 집 처음 와본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한데 나 눈물날 거 같다. 우리가 안지 23년 됐는데"라며 감회가 새로워 졌다.
김희철은 "난 이게 미안한 얘기지만 방송에 안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엄마 이거 보고 나면은 옛날부터 며느리로 점 찍어뒀던 우리 담비가 곧 출산이라는 것까지 알면 너무 부러워할 거 같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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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성별은 바로 딸. 태명은 따봉이었다. 김희철은 "진짜 아기가 발로 차냐"라 물었고 손담비는 "태동 엄청나다. 지금은 배를 발로 차는 게 배에서 보인다"라고 했다.
'영화처럼 빨간줄이 두 줄 뜬 거 보고 알았냐'는 질문에 손담비는 "난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가졌다. 난 다행히 두 번 만에 성공했다. 기본 7~8번 하는데 산모에게 쉽지 않다. 첫 시도는 저체중으로 실패했다. 살을 찌우고 재도전했더니 다행히 임신이 됐다"라 밝혔다.
이어 "남편 이규혁은 울었다. 우리 엄마도 기절했다. 엄마 소원이 결혼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은 임신이었던 거다. 늦은 나이에 가져서 더 좋아하신 거 같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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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규혁이 택배를 등에 지고 집에 도착했다. 하필 지금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직접 택배를 이고 날라야 하는 이규혁은 국가대표 다운 체력으로 짐을 날라댔다.
김희철은 "형 옷 입는 스타일도 바뀐 거 같다. 아빠 느낌이다"라며 반가워 했다. 얼굴도 결혼 전보다 훨씬 좋아진 이규혁에 김희철 어머니는 "부럽지?"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혁은 "손담비 과일을 먹어야 하는데"라며 당이 적은 과일들을 직접 깎아 대령했다.
'첫 딸은 아빠 닮는다는데'라는 김희철에 이규혁은 "그게 이슈가 있었다. 성별은 처음엔 모르지 않냐. 그런데 정황상 아들인줄 알았다"라 입을 열었다. 손담비는 "그런데 입체 초음파를 하는데 선생님이 더 잘해주려고 하다가 '담비씨 모습은 얼굴 없고 남편분 얼굴이 더 많은 거 같아요' 한 거다"라 했다. 김희철ㅇ느 "선생님이 실례하셨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그래서 그때부터 입을 안열었다"라 했고 이규혁은 "난 나중에 갔는데 아내 얼굴이 안좋더라. '어떡해. 딸인데 오빠 닮았대'라더라. 가만 생각해보니까 어떡할 내용이 아니지 않냐. 내 딸인데 날 닮아야지 누굴 닮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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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희철은 "근데 둘이 얼굴이 좀 닮은 거 같다"라 했고 이규혁은 "그 얘기 들으면 되게 싫어한다"라고 폭로했다.
이규혁은 분위기 전환을 하고자 김희철에게 아이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기로 했다. 벌써부터 똑닮은 부녀의 얼굴. 김희철은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 "이건 그냥 형인데?"라 했다.
이규혁은 "요즘 AI 합성사진이 많지 않냐"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기의 얼굴에 어머니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들었다.
'성격은 누굴 닮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손담비는 이규혁을 가리켰고 김희철은 "그래 네 성격은 닮으면 안돼"라며 찐친다운 농담을 했다. 훈육은 손담비가 담당하기로 했다고. 이규혁은 "내가 아이를 예뻐하는 거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고 나서 한 번도 안싸웠다고. 이규혁은 "뭘 싸우냐. 그냥 내가 혼나는 거다. 결혼하고 나니 '너는 되고 나는 안돼'가 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