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전여친과 연락 못하게 해서"…5년째 '바닥 생활' 남편의 충격적 이유 ('이숙캠')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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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4 00:57 | 최종수정 2025-03-14 06:30


"아내가 전여친과 연락 못하게 해서"…5년째 '바닥 생활' 남편의 충격적…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숙캠' 남편이 가족과 대화를 단절하고 방 안에서만 살게 된 충격적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쓰리잡을 하며 가정을 책임지는 아내와 바닥 생활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보험회사 출근부터 피부관리숍, 붕어빵 장사까지 무려 쓰리잡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도 남편은 대낮까지 자고 있었다. 오후 2시가 돼서야 일어난 남편은 그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을 봤다.

아내는 "결혼하고 일을 쉰 기간을 따지면 3~4년 정도 됐지 않을까 싶다"며 "신혼여행 중에 실직을 하더라. 일을 구한다더니 그 이후로 6개월을 쉬더라. 1년 일하고 반 년 쉬고. 가장 오래 한 게 2년 조금 넘게 일한 게 다"라고 밝혔다. 일을 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하기 싫어서", "귀찮아서"라고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아내가 전여친과 연락 못하게 해서"…5년째 '바닥 생활' 남편의 충격적…
집안일도 아예 하지 않고 방 안에 누워 휴대폰만 보던 남편은 새벽이 되자 아내에게 말도 없이 밖으로 나왔다. 남편이 향한 곳은 PC방. 게임, 유튜브에 빠진 남편이 휴대폰 게임에 쓴 돈만 270만 원이라고. 일을 안 하는 남편 탓 받은 생활비 대출도 갚기 빠듯한 상황이었다. 6시간 만에 집에 들어온 남편은 다시 바닥에 누워 유튜브를 시청했다.

하지만 남편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인 건 아니었다. 남편 역시 일을 하며 가계를 책임지고 아이들과 가족여행도 떠날 정도로 가정적인 사람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달라졌다고. 달라진 이유를 묻자 "5년 전부터 아마 제가 일을 안 하면서 그렇게 된 거 같다. 계기는 없는 거 같다"고 밝혔다.

계속 이유를 회피하던 남편이 심리극 치료 중 가족과 단절하게 된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남편은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전화번호를 알게 됐다. 통화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아내는 그걸 싫어했다. 아내가 그 전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내 남편과 통화하지 말라 했다. 그때부터 혼자 동굴 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아내 역시 처음 듣는 얘기.


"아내가 전여친과 연락 못하게 해서"…5년째 '바닥 생활' 남편의 충격적…
아내는 "너무 화가 나고 이 얘기를 굳이 지금 터트린 이유도 모르겠다. 너무 화가 나고 나가고 싶었다"고 분노했다.


아내는 "신혼 초부터 그 여자한테 연락이 왔다. 하지 말라 했는데 계속 왔다. 그렇게 당당하면 새벽에 나가서 통화할 이유가 없지 않냐. 한 번 더 연락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너희 남편한테도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서 그랬다"는 변명을 놔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숙소로 돌아온 아내는 "나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 생각한다. 오빠랑 나는 관계 개선하고 싶어서 온 거 아니냐. 지나간 일은 덕 지금 일을 해결하자"며 남편을 용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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