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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황병국 감독이 영화 '야당' 연출 의도를 전했다.
'야당'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존하나 베일에 싸여있던 야당을 주요 소재로 다룬 첫 번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황 감독은 "저희 영화에서 '야당'은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고, 마약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언어"라며 "소매치기판에서는 자기 구역에 들어온 다른 소매치기꾼들을 채가기 위해 네 편 내 편 나누는 걸 '야당'이라고 표현하더라. 그 용어가 마약판으로 넘어왔고, 마약판에서는 수사 기록을 넘겨주고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브로커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21년경에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로부터 기사 링크를 받았다. 검찰청에 매일 아침마다 마약 사범이 와서 정보를 교환한다는 기사였는데, 내용에 적힌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선 인물이었다"며 "영화적인 그림으로 봤을 때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마약에 대한 경계심과 동시에 장르의 통쾌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