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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주지훈이 유복하진 않아도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까마득한 후배들이 선배 주지훈을 편하게 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지훈은 "제가 요즘 외딴섬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중증외상텐터'도 세트가 엄청 컸다. 온갖 곳에서 웃음꽃이 만발하는데 제가 가면 조명이 꺼지듯이 웃음소리가 (사라진다)"라고 토로했고 조세호와 유재석은 격하게 공감했다. 주지훈은 "요즘은 빈말도 안 한다. 회식 자리에서도 '너희들끼리 있는데 내가 껴서 미안해. 갈게' 하면 '네' 한다. 깔끔하더라"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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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주지훈의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다 "주지훈은 말이 너무 많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주지훈은 곧바로 "김남길이죠? 그 형이 맨날 얘기한다"며 "형이 더 많다. 메타 인지가 되어야 한다"고 일침해 웃음을 안겼다.
주지훈은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며 "어머니가 새벽 4시에 집안일을 하고 저녁 7시면 공부 어릴 때 형편이 안 좋아서 공부를 다시 하셨다.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패스하셨다. 매일 아침 새 밥, 새 반찬에 집안일도 하시면서 나중에 대학 가시겠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셨다. 저희 학교 보내고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셨다"고 떠올렸다.
주지훈은 "어릴 때 굉장히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 파는 집 단칸방에 살았는데 좁고 단열도 안 되고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어야 했다.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비오면 엄마가 부침개를 부쳐주는데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아버지는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 그래서 우리집 휴가 시즌은 장마였다. 그게 그냥 좋았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아버지가 다리가 안 좋으셔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 건강 신경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