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알못'도 즐기는 골프 영화 '로비', 하정우 '골린이' 연기 제대로 웃긴다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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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09:38


'골알못'도 즐기는 골프 영화 '로비', 하정우 '골린이' 연기 제대로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블랙코미디 영화 '로비'(하정우 감독, 워크하우스 컴퍼니·필름모멘텀 제작)가 골프 초보의 어설픈 모습을 담아낸 골린이 스틸 6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골프에 관심 없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로비 골프를 위해 일상 속에서 틈틈이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과 마침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게 되는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빗자루나 우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을 갖고 스윙 연습을 하는 창욱의 모습은 실제 골프를 치는 관객뿐 아니라 골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관객 역시도 공감할 만한 포인트로 극 중 창욱이 로비 골프를 위해 얼마나 절박한 감정으로 고군분투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실제 하정우는 골프 초보인 창욱을 연기하기 위해 "따로 골프 연습을 하진 않았고, 내가 골프 초보 시절 찍었던 영상을 돌려 보며 그때의 폼을 따라 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어 그가 보여줄 골프 초보 캐릭터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모래밭에서 날린 스윙에 모래를 뒤집어쓴 정치권 실세 최실장과 그를 지켜보고 있는 창욱의 모습 또한 과연 로비가 벌어지는 골프장에서 어떤 유쾌하고 예측 불가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렇듯 '로비'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기발한 상황극을 그린 작품으로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와 대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통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가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이 출연했고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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