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엄마” 대상 놓친 아들의 눈물… ‘라이딩 인생’ 대치맘 전쟁 본격화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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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08:55


“미안해요, 엄마” 대상 놓친 아들의 눈물… ‘라이딩 인생’ 대치맘 전쟁…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 전혜진이 대치동 교육 전쟁의 중심에 서며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다. 11일 공개된 4회에서는 딸 서윤(김사랑 분)의 명문 초등학교 입학과 스피치 대회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정은(전혜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방송은 정은이 사립초 추첨에서 탈락하며 절망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애써 현실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사실 '대치동 슈퍼맘' 호경(박보경 분)이 학부모 대표와 결탁해 추첨 결과를 바꿔치기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를 모른 채 정은은 학군 좋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해 부동산을 찾았지만, 이미 대기 리스트가 빼곡한 현실 앞에서 또 한 번 좌절했다.

서윤의 영어 스피치 대회가 열리는 날, 정은은 출장까지 겹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가까스로 대회장에 도착한 그는 서윤이 준비했던 연설을 변경한 것을 보고 당황했다. 서윤은 외워둔 연설 대신 할머니 지아(조민수 분)를 '베스트 프렌드'로 소개하며 진심 어린 스피치를 펼쳤다. 정은은 "이러면 상 못 탄다"며 좌절했지만, 예상과 달리 서윤은 대상을 거머쥐었다. 정은은 예상 밖의 결과에 감격했고, 지아에게 "엄마, 고마워"라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호경의 아들 민호(권율 분)는 어려운 원고를 완벽히 암기했지만, 대상 수상에 실패하자 어머니의 싸늘한 반응에 눈물을 보였다. "다음엔 더 잘할게요"라고 말하는 민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윤의 예상 밖 대상 수상으로 정은을 향한 대치맘들의 견제와 질투가 시작될 조짐을 보였다. 호경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듯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예고편에서는 더욱 치열해질 엄마들 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여기에 호경의 시아버지이자 정은의 옛 인연인 영욱(정진영 분)의 존재가 대치동 교육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궁금증을 더했다.

현실 반영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라이딩 인생'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첫 방송 대비 두 배 상승한 수치로, 매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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