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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연기 도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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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용진은 지드래곤에게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이상형을 물었고, 지드래곤은 "스타일은 저는 잘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보면 딱 있다고는 하더라. 저한테는 너무 다 다른 사람인데 주변에서는 '뭔가 결이 있다'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외형적인 것은 안 보냐'라는 질문에 "좋으면 다 좋은 거다. 요즘 다 잘 꾸미지 않냐"면서 "그래서 사실 외적인 생김새라기 보다는 그 사람만의 멋, 고유의 느낌.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지드래곤도 크게 공감하며 "저도 그렇다. 그리고 그런 사랑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친구, 이웃, 본인도 사랑해야 한다. 또 자기가 하는 직업, 일도 사랑해야 된다. 좋아해야 할 수 있듯이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을 고심 끝 타로 카드 3장을 골랐고, 이용진은 "여자친구가 될 수 있는 여성이 하나가 아니다. 두분 혹은 그것보다 많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지드래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용진은 "두 여성 중 고민하다가 결국 한 명을 얻게되는 결론이 얻게 된다. 그게 올해 안에 온다. 여자친구가 생길 확률이 90% 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상반기냐 하반기냐. 좀더 세분화해서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용진은 "그럼 하나 더 뽑아 봐라"라고 제안했다.
지드래곤이 고른 카드를 본 이용진은 "일이 끝난 시점이다. 그럼 하반기다. 콘서트가 하반기 6개월 안에 끝나지 않냐. 눈 올 때 네가 쉴 때 찾아올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또 이용진은 지드래곤에게 "내가 한 번 맞춰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너는 지금 네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네가 지금 눈여겨 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썸단계인 것 같다"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스태프를 쓱 훑더니 PD를 가르키며 "제가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센스있게 대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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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지금 '굿데이'나 브랜드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근데 안 하는 분야, 예를 들어 연기에 대한 생각이 없다기보다는 본의 아니게 한 적도 있다. 근데 저는 '잘하는 걸 하자' 마인드이고, 배운 적도 없어서 겁이나서 못 하고 있다"라며 "다른 분야를 해도 될지 물어보고 싶다. 여러 가지 제의가 감사하게도 많이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제가 자신이 없어서 정중하게 고사했다"라고 향후 자신의 활동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를 들은 이용진은 "너 '무한도전' 보니까 연기 잘 하더라"라고 칭찬했지만, 지드래곤은 "무대는 제가 준비했고 자신 있지만, 연기는 사실 제가 나오는 걸 일단 못 보겠다. '무한상사'도 못 본다. 특히 마지막에는 대본도 있고 정극처럼 해야 했다. 제가 가서 처음 만난 분이 김혜수 씨였다.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타로점 점사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이용진은 "잘 된다고 나온다. 영화도 괜찮고 OTT도 괜찮다. 네가 하다보면 분명히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있을 거다. 카드가 너무 괜찮다. 또 엄청난 결과로 연결이 되고 만족할 만한 상황도 이어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냐'라는 질문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제건 제가 찍는다. 무대에 서는 것도 연기긴 한데 제 노래고, 제 파트고 제 이야기니까 가능한 거다. 근데 뮤직비디오 찍으면서도 소리 내는 척은 내는데 소리를 못 낸다. 저로만 살아봤지, 다른 사람이 되는 수준이 아니니까 그 정도 감정이입을 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각을 좋게 좀 해봐야겠다"라며 연기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11년 5개월 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 'Ubermensch'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로 투어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 2017년 두 번째 월드투어 이후 88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으로 오랫동안 그의 콘서트를 기다려온 팬들의 심박수를 수직상승 시킨다. 2017년 6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한 그의 두 번째 월드투어 '2017 WORLD TOUR ACT III: M.O.T.T.E'를 통해 총 36회 콘서트를 성료하며 65.4만명의 관객을 동원, K-POP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어 기록을 세운 바 있는 G-DRAGON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지드래곤은 김태호PD 새 예능 '굿데이'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