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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윤다훈은 "확인이 아니라 기사가 나갈 건데 알고 있으라고 하더라. 어떤 내용인지 확인했더니 사실과 다른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먼저 '세친구' 감독님과 이야기해서 아이가 공개될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MBC에 얘기했더니 '세친구'가 다 총각인데 (현실에서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니까 리얼하지 않으니 하차하는 게 맞을 거 같다고 하더라"며 방송사로부터 하차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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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이런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윤다훈은 "아이는 그 과정을 보고 자랐으니까. 낳아준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 집안에서 날 반대해서 결혼이 성사되지 않았던 거다. 나와 부부의 연은 그 집안에서 반대를 했고, (친모가) 미혼모가 돼서 딸을 키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 부모님은 '네 자식인데 우리가 키워야지. 우리 핏줄인데'라고 해서 갓난아기 때부터 키우게 된 거다. 그 과정을 아이도 커가면서 다 알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윤다훈은 "딸은 나보다 속이 더 깊은 아이다. 어릴 때부터 투정 부리는 일도 없었다"며 "딸이 결혼할 때 내가 손잡고 들어가는데 내가 더 많이 울었다. 딸에게 못 해준 게 생각나니까 손잡고 들어가는데 눈물이 그렇게 났다"며 딸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딸에게 '네가 좀 더 완성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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