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내 때리고 극단적 선택 협박"…前 축구선수, 안하무인 두 얼굴[SC리뷰]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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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8 09:11


"만삭 아내 때리고 극단적 선택 협박"…前 축구선수, 안하무인 두 얼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부부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 출연자는 결혼 3년차를 맞은 전 축구선수 강지용과 그의 아내 이다은이었다.

강지용은 축구선수로 약 11년간 활동했다. 그동안의 연봉은 모두 강지용의 부모가 관리했다. 그러나 현재 남은 돈은 한 푼도 없었고, 이다은의 돈으로 결혼식, 생활비, 아이 출산 및 산후조리비용 등을 모두 해결하고도 모자라 4000여만원의 생활비 대출까지 있는 상태였다.

반면 강지용의 부모님은 5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강지용 남동생 명의의 빌라에도 강지용의 돈을 사용했다. 그렇게 약 5억원을 가로채고도 "돈이 없어 못 준다. 네 아버지가 큰 집에서 사는 게 꿈인데 그 꿈을 깨고 싶냐"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심지어는 며느리에게 이혼을 종용하기까지 했다.


"만삭 아내 때리고 극단적 선택 협박"…前 축구선수, 안하무인 두 얼굴[…
이다은은 "시어머니가 '(강)지용이 돈 없어서 힘들면 너희 이혼하고 그 집 보증금으로 아들 남편 빚 갚고 애는 낳아서 우리 달라'고 했다. 나는 그게 상처였다. 그 전에는 네가 훈련할 때 (나) 혼자 너희 엄마 아빠랑 잘 정도로 좋아했다. 그런데 임신하니까 태도가 달라지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토로했지만, 강지용은 귀를 닫았다.

이른 본 서장훈은 "신혼집에 아내 돈이 들어갔는데 왜 그 집을 팔아서 자기 아들 빚을 갚으라고 하냐. 보통 부모라면 손녀 생각해서라도 이혼하지 말라고 해야하는 거 아니냐. 상식 밖의 일이라 쉴드를 칠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만삭 아내 때리고 극단적 선택 협박"…前 축구선수, 안하무인 두 얼굴[…
시댁은 상견례도 하지 않았고, 아이의 돌잔치에도 불참했다. 아내는 그런 시댁을 보며 "시댁에게 남편은 돈 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친형의 극단적 선택 이후 친형이 남긴 빚 때문에 집안이 힘들어졌고, 자신이 성공해서 부모에게 갚는 것이 효도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가족이니까 뭐든 다 해줘야 한다"는 게 남편의 입장이었다. 이와 함께 아내의 돈 씀씀이가 과하고, 사사건건 자신에게 화를 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찰 영상에서 강지용은 공장에 다니며 3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왔고, 이다은은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부부의 대화는 항상 돈 문제와 시댁 문제로 돌아갔다. 그런데 언쟁이 격렬해지자 강지용은 아내에게 "생각하는 게 진짜 XX", "악마같은 X", "독한X", "개념없는 X", "XX 같은 X" 등 욕설을 쏟아냈다.


"만삭 아내 때리고 극단적 선택 협박"…前 축구선수, 안하무인 두 얼굴[…

이다은은 "초반에는 욕을 하다 물건을 세게 던지고 몸싸움으로 던졌다"고 고백했다. 실제 이다은의 몸은 멍투성이였다.

심지어는 습관적으로 아내에게 극단적인 선택 시도 협박까지 했다.

이다은은 "남편이 금전적인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되면 죽겠다고 한다. 내가 만삭일 때 죽겠다며 나갔는데 연락이 안돼서 시댁에 연락했더니 '너희 우리가 돈 안줘서 쇼하는 거냐'고 하시더라. 출산 100일 후쯤 남편이 35층 아파트 바깥쪽 난간에 매달려 '너 똑바로 봐. XXX야'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다. 하루는 남편이 아이를 안고 창밖을 쳐다보고 있더라. 눈이 돌아서 때렸더니 저를 밀쳤다. 나중엔 '그렇게 죽고 싶으면 죽어'라고 했더니 남편이 '내가 너 언젠가 죽인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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