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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덕재가 방탕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했다.
이덕재는 "(그때는) 불러주는 데도 많고 돈도 많이 주고 대접도 많이 받았다. 하루 만에 5~600만 원을 번 적도 있다. 1,500~2,000만 원을 일주일 만에 번 적도 있다. 그게 영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그랬다"고 털어놨다.
3년 전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이덕재는 "이 집을 얻기 전까지는 거의 열 군데 이상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말했다. 혼자 지낸 지 8년 정도 됐다는 그는 "옛날부터 지금처럼 착실하게 생활했고 방탕한 생활을 안 했으면 그때 아내랑 헤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가족하고도 멀어지지 않았을 거다. 근데 이미 내가 이혼했는데 그걸 되돌릴 수는 없지 않냐"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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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앞둔 딸에게 미안함이 크다는 이덕재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애가 나한테 까칠한 것도 다 내 잘못이고 미안하다. 초, 중, 고등학교 때 내가 희생해서 하고 싶은 거 절제하고 가족을 위해 살았으면 화목한 가정을 이뤘을 텐데 왜 지금 마음을 어렸을 때 갖추지 못했을까 싶다. 나이 먹고 나서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후회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덕재는 같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10세 연하의 간호사 여자 친구와 7년째 연애 중이다. 그는 "이혼하고 나서 아주 외로웠던 시기, 돈 없고 외로웠던 시기에 여자 친구를 만났다. 외로움이 너무 컸는데 여자 친구가 다가왔고 나랑 생활 방식, 취미가 맞아서 많이 위안이 됐다"며 여자 친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여자 친구) 아들이 성인이 되면 그때는 합칠 생각이 머릿속에는 있다. 근데 그건 내 생각이고 여자 친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내 목표는 나이가 환갑이 되기 전에는 합쳐서 가정을 꾸려서 살고 싶다"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아주 좋은 날이 오고, 행복한 날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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