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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조선판 '브리저튼', '춘화연애담'의 사랑이 무르익고 있다.
여기에 이승이 잠행을 나갔다가 만난 여인, 희련(최윤라)과 사랑에 빠지면서 부부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됐다. 인정 또한 친우의 죽음에도 궁궐 밖을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본인의 처지와 오로지 권력 쟁취만을 위해 후사 회임만을 염불처럼 외치는 주변인들에 진저리가 난 상황.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 선 이승과 자신의 쓸모는 스스로 정하고 싶은 인정의 대립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사랑보다는 연민으로 버텨온 그들의 부부 생활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부부가 된 그들은 서로가 처음이기에 더욱 설레고 특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오로지 지원만을 바라보는 이열의 팔불출 같은 면모가 함께 더해져 볼수록 흐뭇함을 자아낸다. 그런 이열과 지원은 철부지 같았던 시절을 지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성장할 조짐이다. 궁궐을 뒤흔드는 위기 앞에 각자 방식으로 도움을 보태며 왕실 일가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줄 부부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이렇게 동방국을 둘러싼 두 부부의 이야기는 단짠을 오가며 '춘화연애담'의 로맨스를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랑에 방황하는 청춘들의 고민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한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