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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경수진이 영화 '백수아파트'의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경수진은 동네의 모든 민원을 나서서 처리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백수 거울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백수보단 가정주부에 가깝다. 동생의 자녀를 돌보면서 집안일도 하는 가정주부에 가깝다"며 "특히나 저는 형제나 남매는 후천적인 게 더 큰 것 같다.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그만큼의 애정을 느끼고 있다. 극 중에서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셔서 남동생에 대한 모성애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남동생이 아닌 큰 아들 같은 느낌으로 돌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인 부분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경수진은 "작품 안에서 옷을 꽤 여러 번 갈아입었는데, 빨간 조끼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다들 단벌이라고 생각하시더라. 얼굴도 민낯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1시간 가까이 공들여 화장했다(웃음). 메이크업 실장님이 피부랑 눈썹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잘해주셔서,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