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강병규 "김건모 성폭행 사건=최악..사람 죽여놓고 결국 무죄"('채널고정해')[종합]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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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5 10:35


신정환 강병규 "김건모 성폭행 사건=최악..사람 죽여놓고 결국 무죄"('…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신정환, 강병규가 '김건모 스캔들'을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꼽았다.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논논논에는 '끝없는 구설수와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신정환, 강병규, 임덕영, 장혜리가 출연했다.

이날 신정환이 등장하자마자 강병규는 "필리핀에서 돌아왔냐. 들어올 수 있었냐"라며 신정환의 원정 도박 사건을 언급, 마라맛 토크를 선보였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바. 당시 신정환은 원정 도박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급성 바이러스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정환은 MBC, KBS에서 상습 도박 및 사기 등으로 출연 금지 됐다.

곧바로 강병규는 "만능 탤런트의 시조가 정환이다"라며 칭찬했지만, 장혜리는 "오빠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있냐"라고 물었다.


신정환 강병규 "김건모 성폭행 사건=최악..사람 죽여놓고 결국 무죄"('…
이에 신정환은 "나는 바카라(도박 게임)만 못 했다"라며 자폭 개그를 한 뒤 "저 연기도 했다. 차승원 형이랑도 했고.."라고 덧붙였다.

강병규는 또 "너 누워 있는 연기 하지 않았냐. 침대에서 환자연기"라며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 친 사건을 언급했다.

신정환은 "15년 전 사진 한 장 가지고서.."라고 말을 잇지 못 했고, 장혜리는 "지금은 건강하시냐"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신정환은 "열 다 내렸다"라고 체념했다. 이어 신정환은 당시 뎅기열 사건 전말에 대해 "5년에 한 번씩 나와서 잘못했다고 하고 있는데, 진짜 아팠던 건 아니다"라며 "친한 형이 나한테 전화를 한 거다.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가지고 나한테 '정환아 일단 너 뎅기열이라고 하고 가서 누워'라고 했다. 그 형이랑 나랑 통화한 것도 방송에 나갔다. 그 형이 '제가 뎅기열이라고 지어줬습니다' 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신정환은 '구설수를 겪고 어떻게 이겨냈냐'라는 질문에 "여자 동생들 중에 셀럽들이 쉬어야 되는 약간 그런 타이밍이 온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전화 상담 친절하게 해줬다. 동생들이 사람들 많은데 못 가고 모자 쓰고 다니고 처음 겪은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냐. 그래서 내가 '여행을 다녀라' 했다. 지방을 다니는 루트를 내가 만들었다. 그게 신정환의 자숙로드다. 내가 다닌 길을 설명해주는 거다. 왜냐면 집에 혼자 있거나 혼술하면 나쁜 마음 먹고 위험하다. 그래서 내가 '집에 혼자 있지 마라'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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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 네 사람은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 중 하나인 김건모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성폭행 관련 혐의에 연루된 바 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한 유흥업소 종업원 A씨에게 고소 당했다. A씨는 2016년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2021년 11월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즉각 항고했지만, 사건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6개월여 만인 2022년 6월, 재차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김건모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SBS '미운우리새끼' 등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데뷔 25주년 콘서트도 모두 취소됐다. 그는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아야 했다. 이 사건으로 김건모는 결국 2022년 6월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파경했다.

강병규는 "정환이도 나랑도 친했던 건모 형 스캔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건 들어본 적도 없고 예상도 못했던 사건이다"라며 "피해자라는 여자가 사과를 하라 하고, 그 여자에 편에 선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기자는 돈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병규는 해당 사건의 전말에 대해 "(건모형)동생이 그 여자와 주고 받은 메시지가 있는지 포렌식을 해본 거다. 근데 없었다. 이 인물 자체가 김건모라는 사람을 기억을 못 한다"라며 "그 여자 주장은 단둘이 있을 때 완강히 거부했는데, 제압당했다는 거다. 근데 결론이 뭐였냐. 무혐의다. 사람을 죽이고 가정을 폭파시키고, 국민가수를 매장시켰는데 무혐의다"라며 억울해 했다.

신정환도 "건모 형 집이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됐다. 근데 지금도 사람들이 건모 형 무죄인 지 잘 모른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런 사건이 있는지는 아는데, 무죄인 건 국민 절반도 모를 거다"라며 공감했다.

강병규는 "심지어 그 문제를 가장 크게 물고 늘어진 기자는 죽어버렸다. 결국 남 헐뜯고 공격한 사람의 말로는 저렇다는 말이 많았다. 그래서 명복이라든지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라며 "결국 이 사건의 시작은 돈이었고, 마지막도 돈을 요구했지만 결국 돈을 못 받아서 언론에 공개됐다. 근데 결국 무혐의에 기자는 자살했다"라고 분노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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