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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이혼 위기, 그 안에는 시부모님의 노력이 있었다.
차지연과 절친인 김호영이지만 두 사람의 불화는 몰랐다고. 김호영은 "그당시에는 저도 몰랐다 차지연의 성격이 그렇다. 아무래도 남편이 같은 뮤지컬배우기 때문에 남편 험담을 안했다. 나한테 말하면 내가 상담해줬을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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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은 "저희 만난다 했을 때 어떠셨냐"라 했다. 당시 윤태온은 주인공을 빛내는 앙상블이었고 차지연은 주연 배우로 최정상에 우뚝서 배우로서의 유명세 차이가 엄청났다.
시어머니는 "부담됐다. 너무 유명하니까"라 했고 시아버지는 "처음 들었을 때 '누구야?' 했는데 유명한 배우라 하더라. 인터넷 검색 후 아들을 불러서 '너하고 하늘하고 땅인데 네가 감당할 수 있겠냐'라 했다"라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다시 생각하라고 많이 말했다"라 했고 시아버지는 "만약 결혼하려면 각오를 하고 결혼을 하라 했다. 바쁜 아내 뒷바라지를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 정도 각오를 안하면 결혼하면 안돼'라 했다. 그래서 한 번 결혼하고 이혼 위기가 있지 않았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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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정신 안차리면 사람 아니지 이놈아. 지연이한테 잘해줘도 모자란데 여자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안된다"라 했다.
윤태온은 "부모님꼐 가서 '이제 그만할 거야. 이혼 도장 찍을 거야' 했는데 쌍욕을 먹었다. '네가 뭘 잘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지연이는 육아에 일까지 하는데 너 거기 앉아서 한 게 뭐가 있냐. 애 하나 마음 하나 못알아주고 이혼을 지가 한다고 하냐'라 하셨다"고 웃었다.
차지연은 "그건 아들에 대한 사랑이신 거 같다. 제가 잘해서 제 편을 들어주셨다기보다 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정을 지켜주고 싶고 그 사랑이 저한테까지 온 거 같다. 남편 혼내면서 얼마나 속상하셨겠냐. 너무 사랑하는 아들인데"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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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부모님 입장에서 아들이 살림하는 상황이 불만이실 수도 있는데 며느리를 인정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라 했고 김숙 역시 "며느리를 참 예뻐하시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