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쿨 김성수 아내 피살' 칼부림 사건 죄책감 "♥박용근 99% 사망 진단"(조선의 사랑꾼)[종합]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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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22:57 | 최종수정 2025-02-24 23:11


채리나 '쿨 김성수 아내 피살' 칼부림 사건 죄책감 "♥박용근 99% 사…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채리나와 박용근 코치가 결혼식을 못올린 아픈 사연을 전했다.

24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 10년 차를 맞이한 채리나♥박용근의 연애의 시작이었던 대형 사건의 전모를 털어놨다.

이날 한국 가요계 역사상 최단기간 백만장 판매, 가요톱10 5주 연속 1위, 90년대 가요계 톱스타, 솔로 아닌 그룹의 주인공 룰라의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 코치와 함께 새로운 사랑꾼 식구로 등장?다.

채리나의 남편 박용근은 LG 트윈스 코치였다가 우승까지 시키고 창원 NC다이노스로 이직했다.

두 사람은 2013년에 만나서 아는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큰 사고를 겪은 뒤 부부의 연을 맺게됐다.

2012년 10월 17일 당시 모든 신문과 뉴스를 도배한 큰 사건이 터졌다. 강남의 한 술집에서 칼부림 사건이 터진 것. 피해자는 채리나 박용근이 함께 있던 일행들이었다.

채리나는 "용근씨가 앰블란스 실려서 병원에 들어갈 때 수술 전 상황이 사망 99%였다. 이로 인해 박용근은 간의 44%를 절제하는 등 중태에 빠졌다. 이 사람이 저 때문에 그 자리에 온거고, 제 기도 제목이 '이 사람 살려주세요'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살았고, 그래서 맺어진 인연인데 시끄럽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 진짜 피해자가 있었다. 그래서 10년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채리나 '쿨 김성수 아내 피살' 칼부림 사건 죄책감 "♥박용근 99% 사…
이와 관련해 채리나는 "일행 중에 사망하신 분이 있었다. 아픔을 갖고 계신 피해자들도 있으니 우리는 숨죽여서 조용히 살자, 튀지 말자.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기억인데 떠올리게 할까 봐 10년간 결혼식도 못했다"며 차마 그 당시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고 "이제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말을 전했다.


채리나가 말한 진짜 피해자는 쿨의 김성수의 전처다. 당시 김성수 전처는 복부에 칼을 맞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가해자는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

박용근은 "너무 큰 사고였고 사고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어했고, 저희 둘 뿐만 아니라 거기 관련된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었다"며 "처음에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지금도 사람들 많은 곳과 오픈된 장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6살 연상연하 커플이 잘 지낼수 있는 비결은 박용근이 채리나에 대한 전적인 의지였다. 박용근은 "제가 채리나씨에게 많은 의지를 한다. 중요한 결정을 할때도 제가 물어보고 결정할 굥가 있다"고 했다. 채리나는 "그래서 작은거 선택할때부터 너무 질문이 많다. 옷 하나 입는것도 하나하나 물어본다"고 했다.

현재 3층 건물에 장인 장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박용근은 "사실 결혼 전부터 부모님과 다 같이 동거했다"고 웃었다.


채리나 '쿨 김성수 아내 피살' 칼부림 사건 죄책감 "♥박용근 99% 사…
제작진은 "권력의 추가 기울었다"고 분위기를 간파했다. 채리나는 "제가 먹이사슬의 제일 최상위다. 그 아래 반려견들 부모님 맨 아래 박용근이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른과 서른여섯살에 처음 만났다. 당시 채리나를 처음 본 첫 인상에 대해 박용근은 "무서웠다. 희한한 가죽 재킷 입고 나와서"라고 소심하게 말했고, 채리나는 "용근씨도 빡빡머리 시커멓게 살도 뒤룩뒤룩 쪘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올해 목표는 결혼 10년차에 첫 결혼식. 그리고 마지막 시험관 도전이다.

채리나는 "주위에서 결혼식을 왜 안하느냐고 진짜 많이 물어봐서 유난스럽게 하기 싫다고 설명했는데 10주년 되니 느낀 건 한번쯤은 소박하게라도 식을 올렸으면..또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는데 실패의 연속을 겪었지만 다시한번 시험관을 시도하고 싶다"고 2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웨딩플래너로 나선 디바 멤버 민경과 지니는 잠실구장 등을 웨딩 장소로 제안하며 맏언니의 결혼식에 진심을 다했다. 제작진이 민경과 지니에게 프로그램 내에서 소개팅을 제안하자 채리나는 "이럴거면 셋다 올해 결혼하자"고 독려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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