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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박준형이 김지혜와 개그맨 4호 커플이 된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특히 박준형과는 찐남매 같은 사이. 라디오DJ를 8년 4개월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오피스 허즈번드, 오피스 와이프라고 부를 정도. 둘이 부부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신성은 "서로의 배우자들이 질투할 수 있다"며 "박준형 김지혜는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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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은 "당시 '개콘'은 서울예대 출신이 주축인 멤버들이 중심이었다. 난 대학로에서 공연하다 온 사람이고 김지혜는 서울예대 출신 중심에 있던 친구라 별로 안친했다. 그런데 어느날 느끼는 시선이 있었다. 당시 김숙 김지혜 김미진 등이 개그맨들 사이에서 미래 신랑감 투표 1위를 했는데 내가 1등이 됐다. 그때 이후로 김지혜가 보는 느낌이 더 커졌다"고 했다.
김지혜가 적극적으로 대시하게 된 타이밍은 박준형이 주택 청약으로 방배동 70평 아파트 당첨됐고 무대출로 매수했다는 소문에 코미디언실에 퍼질 때였다고.
박준형은 "소문이 난 순간, 그날 김지혜가 나한테 전화왔다. 날 엄청 따라다녔다. 우리집 앞에서 3시간 울고 그랬다. 매일 전화오고 자기 혼자 산다고 하더라. 계약관계 같은 걸 자꾸 나한테 물어보더라. 이전에는 서울예전 선배들한테 물어보던걸 나한테 묻더라. 그러다 차에서 상담해주고 집으로 가서 상담해주고 하다가 연애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가 김지혜를 발로 뻥 찬적도 있다. '내가 너를 담기에 내 그릇이 너무 작다, 헤어지자'라고 이별통보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별하고 다음날, 내가 출연하는 라디오에 김지혜가 사연을 보낸거다. 내가 김지혜를 '헛똑똑이' 애칭으로 부르는데 '나는 헛똑똑이입니다'라고 문자를 보낸거다. 그때 게스트가 김구라 씨였는데 그 사연을 읽고 '이건 남자가 학을 ?耽킴?라고 말해 난감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현재는 박준형이 김지혜 밥상을 차리고 내조를 하는 상황. 박준형은 "그때 그랬다는 이야기 하고 싶었다. 지금과 상관없이"라고 웃었다.
한편 박준형 김지혜는 개그맨 커플 4호로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