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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인 감독답게 열정과 패기가 넘쳐 흐른다. 이루다 감독이 자신의 상업 영화 데뷔작인 '백수아파트' 개봉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백수아파트'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미키 17'과 동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 이 감독은 "'미키 17'과 같은 시기에 영화관에 걸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작품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임해주셔서 자신 있다. 체급 차이는 있지만, 저희 영화는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영화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찾아주셔서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첫 번째로 오지랖이 불러일으킨 선한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리 주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들, 특히 안전에 대한 것들에 불씨를 당기고 연대의 힘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두 번째로는 백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스스로가 몰두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 몰두로 인한 성취감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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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월급을 안 주시는 사장님이 계셨는데, 직원들끼리 똘똘 뭉쳐서 문 앞에서 기다린 끝에 결국 돈을 받았다"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모습이 마치 거울이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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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수아파트'는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해 관심을 불러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고규필은 "마 선배님과 '범죄도시3' 이후 또 함께 하게 됐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조언보단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현장에 가끔 놀러 오시면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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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은 '백수아파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영화라는 걸 촬영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했다. 맨날 상상만 하다가, 오늘 처음 작품을 봤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화면에도 잘 담겨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거울의 든든한 조력자 샛별을 연기한 최유정은 "거친 말을 많이 하는 역할이지만, 평소에 주변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접할 수 있어서 준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샛별이 MZ 캐릭터이다 보니, SNS나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유행어도 찾아보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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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