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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지은(38)이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었던 작품이다.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돼 우주라는 광활한 무대에서 오피스물로서 이야기를 펼쳤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한정된 이야기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성적인 발언들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는 평도 있었다. 한지은은 "많은 제작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주라는 공간을 세트장으로 만들어야했기 때문인 것 같다. 최대한 실제처럼 구축해둔 세트장에 CG(컴퓨터 그래픽)로 채워야 했던 부분도 있었다. 장기적으로 큰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었지만, 연기한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와 제작비는 별개라 생각한다. 돈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고, 그런 건 기대하지 않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지은은 "그런데 저는 자본을 직접 경험하진 못했다. 지구에 있었기에. 다른 세트장에서 우주 신을 찍을 때 가서 구경을 했다. 그때 보면 소품 하나 하나가 다 정성스럽게 세팅이 돼 있어서 '많이 들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MZ그룹 세트도 사실 굉장하다. 거기도 좋다. 공간 자체가 크고 정성스럽게 한 땀 한 땀 세팅이 돼있다. 그런 데에서 환경적으로 큰 드라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극중 주인공인 이브(공효진)가 우주에서 공룡(이민호)의 아이를 낳은 뒤에 숨을 거둔 것. 한지은은 "속상하다. 이브의 결말도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룡이를 보내줘야 하는 고은이로서의 입장도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강수(오정세)와는 열린 결말로 끝난 것에 있어서 그 지점에서는 혼자 상상해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지은은 극중 공룡의 약혼녀 최고은을 연기했다.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최고 시청률 3.9%와 최저 시청률 1.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 실력에만 재능이 몰린 소년 윤가민(황민현)이 지상 최악의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입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지은은 극중 윤가민의 선생님인 이한경을 연기했다. '스터디그룹'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티빙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