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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주헌이 '별들에게 물어봐'를 떠나보냈다.
극 초반 박동아(김주헌)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세 번의 우주비행 경험은 그의 뛰어난 능력을 대변해 주는가 하면, 매사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태도는 '어른 남자'의 든든한 매력을 더해줬다.
이후 그는 사랑 앞에서 팔색조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은 연인 이브 킴(공효진)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들었고, 이는 박동아의 색다른 얼굴들을 볼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김주헌은 캐릭터의 변주를 유려하게 그려 나갔다. 이는 한계 없는 연기력은 기본, 매 장면마다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감정과 그 정도를 세밀하게 담아낸 노련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 그의 탁월한 완급조절이 다시금 빛난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김주헌은 소속사 시크릿이엔티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가 막을 내린 소회를 들려줬다. 먼저 "촬영을 마치고 방송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지나, '별들에게 물어봐' 마지막 방송이 끝났습니다"라는 말로 소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주헌은 "참여한 모든 작품이 그렇듯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저에겐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라는 애정과 함께 "여러분께도 재미를 준 작품이었길 희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라는 스윗한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별들에게 물어봐'를 통해 매주 주말 밤 안방극장을 찾은 김주헌. 그는 다음 달 개막하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출연, 올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김주헌은 연극의 주인공 올드맨 역을 또 한 번 맡는다. 그의 생생한 연기와 뜨거운 에너지는 공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그의 쉴 틈 없는 열일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한편, 김주헌이 출연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3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