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부회장 자리 놓친 이해영, 복수의 칼 빼드나…‘보물섬’ 긴장감↑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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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14:30


[SC리뷰] 부회장 자리 놓친 이해영, 복수의 칼 빼드나…‘보물섬’ 긴장…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해영이 SBS '보물섬'에서 치밀한 야망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절대 악과 맞서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 2회 기준 전국 시청률 8.1%, 순간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이 가운데 이해영은 대산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허일도' 역을 맡아 극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대산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인 허일도는 그룹을 장악하려는 염장선(허준호 분)과 서동주를 경계하며,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는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이해영은 국회 청문회장에서 단단한 눈빛과 노련한 태도로 상대를 제압했다. 여유로운 미소 뒤에 감춰진 냉철한 속내는 단숨에 허일도의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이후 그룹 후계 구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부회장 승진이 무산되며 분노와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2회에서는 서동주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미묘한 심리 싸움을 벌였다. 차강천 회장(우현 분)과 염장선의 관계를 면밀히 주시하는 허일도의 모습은 그의 복잡한 속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부회장 자리를 빼앗기며 허탈함과 분노가 뒤섞인 눈빛을 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해영은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분노를 삼킨 채 어색한 미소를 짓는 장면, 눈물이 맺힌 채 차강천과 서동주를 지켜보는 순간 등은 허일도의 좌절과 더 깊어진 야망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이해영. 그가 '보물섬'에서 펼칠 냉혹한 야망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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