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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출연한 김봉곤, 김다현 부녀가 사랑이 가득한 에피소드로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C들은 김봉곤에게 "분리수거 때문에 혼난 적이 있다던데?"라고 물었고, 김봉곤은 "분리수거는 엄마 담당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남자가 하더라"라며 당황했던 첫 분리수거 소감을 전했다. 김봉곤의 아내는 "분리수거를 잘못하면 피해를 줄 수 있어 처음에 같이 내려갔는데, 분리를 안 하고 한 번에 버리더라. 그래서 가르쳐 줬다"라며 아찔했던 기억을 전했다.
MC들은 부모님과 함께 일하는 김다현에게 "수익 관리는 누가 하는가?"라고 물었고, 김다현은 "내 몫은 내가 관리한다."라고 똑 부러지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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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봉곤의 셋째 딸이자 퓨전 댄스 트로트 걸그룹 파스텔걸스의 메인 보컬인 김도현이 합류했고, 안정환은 '올해 20살로 술을 마시게 되었다'는 김도현의 말에 "딸이 성인이 된 날 술을 가르쳐 줬는데, 그날 딸이 따라준 술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최고다"라며 딸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어 성격이 전혀 다른 부모님과 일하는 김다현에게 MC들은 "아버지 때문에 답답했던 적 있나?" 궁금해했고, 김다현은 "답답하지는 않지만, 성격이 나랑 다르시다. 충돌이 있다"라고 답했다. 김다현의 엄마는 "도현이는 아직도 아빠를 안아주고 뽀뽀도 한다. 하지만 다현이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거니까"라고 아빠 김봉곤을 위로했다.
이어 "나도 사춘기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뗀 안정환은 "남자애들은 사춘기에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에게 간다"라며 "지금 잡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 같아서 때렸는데, 때리고 나서 내 손을 자르고 싶더라. 그런데 아들을 위해서는 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훈육을 해야했던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아버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했고, 자신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담긴 딸의 편지에 모든 가족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봉곤은 "요즘은 메신저를 쓰는데 하트가 없더라, 나에게 올 하트가 어딘가로 갔다는 거 아니냐. 그런데 다현이 편지 뒤에 하트가 있다"라며 울먹였고, 김다현은 김봉곤에게 "사랑합니다"라며 하트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편지뿐만 아니라 김다현은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으로 나훈아의 영영을 불렀고, 아름다운 노래로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김다현의 아버지인 김봉곤은 2023년 MBN '특종세상'에서 서당을 짓느라 26억원의 빚을 졌다고 밝혔따. 이에 대해 김다현은 "아버지께서 열심히 해서 빚을 다 갚으셨다. 우리 가족이 돈 관리가 굉장히 명확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다현은 TV조선 '미스트롯2', MBN '현역가왕', '한일톱텐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