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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최근 중년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연애 예능이 잇따라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 층의 솔직하고 과감한 연애를 다루던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리 인생 경험이 녹아든 깊이 있는 감정선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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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방송인 주병진과 배우 박형준이 맞선을 보는 모습이 담긴 바 있다. JTBC '끝사랑'에서는 시니어 비연예인들의 인생 2막 로맨스를 그렸고, 여기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가 6살 연하의 연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중년층을 중심으로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강점은 단순한 '연애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 중년 스타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인생 후반전을 고민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용 러브라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년 연예인들이 연애보다는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설정된 관계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연애 예능의 기본인 '진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감성을 살리는 것이 지속적인 인기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