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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허준호가 이제훈과 '백발 경쟁'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2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허준호는 박형식, 이해영, 홍화연, 진창규 감독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그는 "대본을 받고 '아차' 싶었다. 왜 한다고 했지? 싶더라"며 "대본 연습 날, 이 친구들에게 미리 말했다.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안 해도 오해하지 말라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현장에 나가자마자 모든 게 깨졌다. 역할이 너무 힘들어서 오히려 수다쟁이가 됐다. 형식이를 괴롭히면서 풀었다"라고 웃으며 밝혔다.
특히, 허준호는 오는 3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백발로 변신 예정인 이제훈과의 '백발 경쟁'에 대한 질문에 "제훈이는 잘생기지 않았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본에 '백발의 70 가까운 노인'이라고 설정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삭발을 선택했다. 매일 염색하는 것보다는 분장팀과 함께 한 시간 이상씩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쟁? 할 만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허준호와 박형식이 강렬한 대립을 펼칠 SBS '보물섬'은 오는 2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