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시母=숙주 발언 남편탓, 집 명의 내놔"…걱정부부, 명예훼손 악플 자제 당부('이숙캠')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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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07:11


[SC리뷰] "시母=숙주 발언 남편탓, 집 명의 내놔"…걱정부부, 명예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걱정 부부가 찝찝한 화해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첫 조정 주자로 나선 건 걱정 부부였다. 걱정 부부는 남편이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숙주'라 부르며 폭언을 쏟아내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아내 때문에 관심을 받았던 출연자다.

아내는 여전히 남편의 유전병을 탓했다. 거짓말 테스트 결과에서도 아내는 '당신은 화풀이 대상이 필요해서 남편과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또 '부부 관계 악화의 원인이 신경섬유종 유전병을 가진 남편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곧장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아내의 입장과 달리 양측 변호사들은 남편이 건강상 발현이 없어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알았다 하더라도 혼인 취소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봤다.

울며겨자먹기로 현실을 마주한 아내는 재산 분할에서 날을 세웠다. 남편은 경제력이 없는 아내가 쌍둥이를 양육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중문과 출신이기 때문에 번역 등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에 서장훈은 "친정 어머니가 자녀들을 봐줄 때 왜 일 안했냐"고 지적했지만, 아내는 "다른 일을 준비하는 중이다. 번역일은 가성비가 안 맞는다"며 동문서답을 해 서장훈을 분노케 했다.


[SC리뷰] "시母=숙주 발언 남편탓, 집 명의 내놔"…걱정부부, 명예훼…
이혼을 유예할 경우에 대비한 아내의 요구사항은 무려 31개나 됐다. '거짓말 하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다', '시어머니와 이간질 하지 않는다', '남편이 진통 체험에 참여한다'는 등의 요구가 계속됐다. 특히 아내는 2025년에 새롭게 고지서가 날아올 경우 집 명의를 이전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아내분도 똑같이 적용해서 반사라고 하고 싶다"고 황당해 했다.


남편 측은 아내가 신경섬유종 탓을 그만할 것과 시댁을 '숙주'라고 표현하지 말아줄 것, 쌓인 고지서를 언급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숙주라는) 표현은 남편이 먼저 저희 엄마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꺾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국 부부는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내는 "남편분께 '결혼을 후회한 적이 단 한번도 없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라는 제작진의 말에 눈물을 쏟으며 이혼의사가 0%라고 밝혔다.

일정이 종료된 뒤 제작진은 '현지 일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출연자에 대한 과도한 비방과 사생활 침해, 허위사실 유포가 이뤄지고 있다. 출연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도를 넘어선 악플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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