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옥순♥경수, 2세 갈등 터졌다 "낳기 싫어vs안 궁금해?" ('나솔사계')[종합]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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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0 23:19 | 최종수정 2025-02-20 23:47


22기 옥순♥경수, 2세 갈등 터졌다 "낳기 싫어vs안 궁금해?" ('나…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솔사계' 22기 옥순♥경수가 2세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였다.

20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22기 옥순과 경수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22기 경수와 옥순, 옥순의 아들은 아쿠아리움 나들이에 나섰다. 두 사람은 차를 좋아하는 옥순 아들의 진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가족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쿠아리움에서 경수는 옥순의 아들을 번쩍 들어올려 물고기 구경을 시켜주며 친아빠같은 다정함을 보였다.

완벽하게 나들이를 마친 경수는 "딸과 같이 안 가서 많이 아쉬웠다"고 자신의 딸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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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자 옥순의 어머니가 방문해 아들을 데리고 갔다. 이때 옥순의 어머니는 경수를 위해 꽃을 사오며 벌써 장모님표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수는 "어머님이 저한테 진짜 잘해주신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옥순과 결혼까지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수는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저희는 사실 결혼 보다는 같이 사는 게 더 먼저다. 행사(결혼식)는 당장 내일도 할 수있는거다. 같이 살 수 있어야 결혼도 한다고 생각한다. 저의 목표는 같이 살 수 있고, 월세든 전세든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뭔가 되면 그게 오케이인 거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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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둘만 집에 남게 됐고, 삼겹살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옥순은 2세 계획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옥순은 "그 얘기나 다시 해보자. 우리의 2세에 대한 이야기. 결론 못 지었지 않았느냐"라고 했지만, 말을 돌리던 경수는 "결론을 어떻게 지으냐. 결혼을 하고 결론을 짓는거지"라고 현실적으로 답했다.


이에 옥순은 "오빠는 아예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거냐"고 물었고, 경수는 "연년생으로 다섯이면 오케이다. 나는 이 기간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만약에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랑 내 딸의 나이 차이는 띠동갑을 넘는다. 가족같은 느낌이 아니라 많이 어린 아기로 보일 거 아니냐. 그냥 싫다"고 싸늘하게 반응했다. 이에 옥순은 "(우리의 2세가) 안 궁금해?"라고 언성을 높였고, 경수는 "호기심으로 뭐 할 나이는 아니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옥순은 "우리 나이가 있어서 낳으려면 지금 낳아야 한다. 나는 궁금하다. 가족이 있을 때 임신하는 게 궁금하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수는 "가족이 있을 때 임신 과정이 궁금하다고? 그런 궁금한 따위 때문에 낳을 필요는 없다"고 냉정하게 받아쳤다.

경수의 말에 화가 난 옥순은 "따위라고? 오빠는 말을 너무 못되게 한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경수는 "1년의 행복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고 싶지 않다. 내가 더 중요하고, 우리 둘이 더 중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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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는 빨리 육아를 졸업할 거다. 저도 제 인생을 즐기고 싶다. 빨리 6년 지나고 옥순하고 놀아야하지 않겠느냐. 또 어떻게 키우느냐. 평생 애들..그러고 싶지 않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물론 옥순의 마음을 안다. 옥순은 모든 여자가 평생에 가장 돌봄 받아야 할 임신 기간 동안 혼자 아이를 낳고 키웠다. 하지만 다른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다. 옥순이 그걸 겪는 것 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걸 많이 보고 거기서 오는 행복이 훨씬 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이 조합이 당연해지고 싶다. 아직은 제 딸은 항상 게스트다. 매주 옥순네 오지 않으니까. 우리 넷의 조합이 당연해지고 싶다. 그때 낳고 싶다. 저는 50살에 아이 낳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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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와 옥순와 2세 문제에 대한 대화는 계속 됐다. 옥순은 "나는 진지하게 아이 낳고 싶다. 오빠 아이를 가졌을 때 오빠랑 내가 무슨 감정이 들지 궁금하다. 임신했을 때 남편이 있다는 게 무슨 기분일지 궁금하다. 그런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고 계속 희망사항을 말했지만, 경수는 "나는 진지하게 낳고 싶지 않다. 그거 빼고 다 행복하게 만들어보자"고 거절했다.

이어 경수는 "아이를 낳으면 갓난 아기라는 이유만으로 집중이 될 텐데, 분명 두 아이들은 소외감을 느낄 것이다. 애들이 소외감을 느끼면 엄청 후회할 것 같다"고 거듭 거절하며 "또 진짜 중요한건, 앞으로 살림과 육아를 내가 할 것 같다. 난 못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옥순이 "내가 아기 보겠다. 맹세하겠다"고 설득했지만, 경수는 "저는 선서도 했다. 그리고 이혼했다. 맹세 따위는 맹세일 뿐이다"고 냉정하게 나왔다. 옥순은 "나를 못 믿느냐. 그래도 나는 끊임없이 시도할 거다. 아들 어떠느냐. 오씨 가문의 아들을 내가 낳을 거다. 한의사로 키우겠다"고 굳건한 2세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경수는 진저리를 치며 "군대 가기 싫은데 훈련소 앞에 있는 미치겠는 느낌이다"고 힘듦을 토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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