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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솔사계' 22기 옥순♥경수가 2세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였다.
완벽하게 나들이를 마친 경수는 "딸과 같이 안 가서 많이 아쉬웠다"고 자신의 딸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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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옥순은 2세 계획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옥순은 "그 얘기나 다시 해보자. 우리의 2세에 대한 이야기. 결론 못 지었지 않았느냐"라고 했지만, 말을 돌리던 경수는 "결론을 어떻게 지으냐. 결혼을 하고 결론을 짓는거지"라고 현실적으로 답했다.
이에 옥순은 "오빠는 아예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거냐"고 물었고, 경수는 "연년생으로 다섯이면 오케이다. 나는 이 기간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만약에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랑 내 딸의 나이 차이는 띠동갑을 넘는다. 가족같은 느낌이 아니라 많이 어린 아기로 보일 거 아니냐. 그냥 싫다"고 싸늘하게 반응했다. 이에 옥순은 "(우리의 2세가) 안 궁금해?"라고 언성을 높였고, 경수는 "호기심으로 뭐 할 나이는 아니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옥순은 "우리 나이가 있어서 낳으려면 지금 낳아야 한다. 나는 궁금하다. 가족이 있을 때 임신하는 게 궁금하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수는 "가족이 있을 때 임신 과정이 궁금하다고? 그런 궁금한 따위 때문에 낳을 필요는 없다"고 냉정하게 받아쳤다.
경수의 말에 화가 난 옥순은 "따위라고? 오빠는 말을 너무 못되게 한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경수는 "1년의 행복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고 싶지 않다. 내가 더 중요하고, 우리 둘이 더 중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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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이 조합이 당연해지고 싶다. 아직은 제 딸은 항상 게스트다. 매주 옥순네 오지 않으니까. 우리 넷의 조합이 당연해지고 싶다. 그때 낳고 싶다. 저는 50살에 아이 낳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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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수는 "아이를 낳으면 갓난 아기라는 이유만으로 집중이 될 텐데, 분명 두 아이들은 소외감을 느낄 것이다. 애들이 소외감을 느끼면 엄청 후회할 것 같다"고 거듭 거절하며 "또 진짜 중요한건, 앞으로 살림과 육아를 내가 할 것 같다. 난 못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옥순이 "내가 아기 보겠다. 맹세하겠다"고 설득했지만, 경수는 "저는 선서도 했다. 그리고 이혼했다. 맹세 따위는 맹세일 뿐이다"고 냉정하게 나왔다. 옥순은 "나를 못 믿느냐. 그래도 나는 끊임없이 시도할 거다. 아들 어떠느냐. 오씨 가문의 아들을 내가 낳을 거다. 한의사로 키우겠다"고 굳건한 2세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경수는 진저리를 치며 "군대 가기 싫은데 훈련소 앞에 있는 미치겠는 느낌이다"고 힘듦을 토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