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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군 복무를 마친 30대 배우의 복귀 작품이 교복물이다. 고등학교로 돌아온 '얼굴천재', 서강준이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반가움을 산다.
이날 포토타임에서 하트 포즈 등에 어리둥절하던 모습에서 새삼 서강준의 공백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서강준은 "3~4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하는 것도 많아졌다. 빨리 적응해서 여러분께 재밌는 작품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촬영하면서 하트도 그렇고 많은 걸 배웠다. 신조어가 많이 나와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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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 실제 고등학생도 있었는데, 정말 어려 보이더라"며 "'내가 이런 느낌을 받았던 적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보이지'라는 생각을 했다. 젊어 보이기 위해 안티에이징을 하지는 않았다.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1세 국정원이 잠입하는 것이라 딱히 신경은 안 썼다. 대신 로션은 잘 발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처음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조금 창피했다. 입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드라마에서도 31세니까 즐겨보자고 했다. 입다 보니 좋더라"며 흡족해했다.
상의 탈의 장면도 있다. 서강준은 "촬영할 때는 크게 신경 안 썼다. 군대에서는 시간이 많아서 하는 게 운동밖에 없었다. 그날도 점심에 주꾸미볶음을 먹었는데, 평소에 관리를 잘했으면 자유롭게 찍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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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강준도 "기주 씨가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을 알겠다. 기주 씨도 솔직한 편이다. 제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연기가 솔직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좋은 배우다'라고 생각했다. 많이 배웠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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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극이 계속해서 흥행한 것을 언급하며 "저희도 자신 있다. 서강준 씨도 웹예능에서 말씀하셨는데 저도 시청률 12%를 목표로 하겠다"고 자부했다.
서강준은 목표 공약에 대해 "제가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술 취해서 얘기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취소하면 너무 창피할 것 같다. 넘으면 가야 된다고 본다. 전 스태프분들 다 보내주겠다"고 말해, MBC 내부 인력까지 들썩거리게 했다. 이어 "내부(인력)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럼 집을 팔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도 샀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