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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이주한 친구 티모 역을 맡은 스티븐 연은 "2년 전에 촬영을 마쳤는데, 지금 다시 연기를 한다면 또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성난 사람들' 촬영 직후 작품에 합류했고, 티모가 흥미로운 캐릭터로 다가왔다. 자신의 어두운 면까지 포용을 해야 했고,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 캐릭터였다. 제 연기에 대해 모두 만족할 순 없지만, 봉 감독의 비전에 맞게 역할을 소화해 냈다면 참여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옥자' 이후 재회한 봉 감독에 대해선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고, 적극 지원해 주신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면 촬영장에서 좀 더 여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된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봉 감독님만의 눈빛과 시각이 아름답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