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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스타 요가강사 이유주가 3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그가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흔적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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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7일 'Bye(안녕)'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또 사망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체면 구겨질까봐, 다른 사람이 내 가치를 낮잡아볼까봐 억지로 하는 척 하는 게 싫다. 아퍼서 아프다고 말하고 싶은데 걱정도 싫고 동정도 싫다. 내가 그 힘을 받아서 살아내야 하는 건데 응원도 격려도 흡수가 안 된다. 그냥 좀 쉬고 싶다. 나를 찾아서"라며 고통을 짐작하게 하는 글을 올렸다.
또 해당 글을 게시 후 며칠이 되지 않아 은퇴 후 미래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유주는 다양한 요가프로그램을 운영한 스타 요가 강사다.
고인은 생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유튜브 '밉지 않은 관종언니'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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