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배우 절대반대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유퀴즈)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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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9 22:56


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배우 절대반대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배우 절대반대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차주영이 배우를 결사반대했던 아버지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화제성 1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차주영이 출연?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유타주립대 경영학과 출신인 차주영에게 "소문은 살짝 들었다. 금융쪽 금수저 설이 있더라"고 물었다.

이에 차주영은 "전혀 아니다. 저희 아버지가 금융쪽에 종사하시는 건 맞다. 친인척들까지 다 금융계 종사하고 있다 보니까 그걸 보고 자라서 (나도) 당연히 그렇게 가게될 줄 알았다. 그게 또 멋있어 보였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래서 경영학을 전공하셨구나"라고 말했다.

차주영은 "유학을 가려고 했던게 아니었다. 무용을 하다가 갑자기 일주일 만에 보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차주영 씨는 배우를 안했어도 금융 쪽 펀드 매니져나 애널리스트가 되서 결국 유퀴즈에 나왔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주영은 "그런 걸 꿈꿨던 거 같다. 고층 건물에 내 오피스가 있는. 이런 차림으로 또각또각 출근하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조세호는 "전설의 금융전문가 캐서린 차"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배우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차주영은 "환경이 중요하다.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었다. 배우는 제가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누가 뭘 시키면 아버지는 '애 바람 넣지마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빠가 하라는 걸 하는 게 당연했다. 그래서 금융 쪽으로 갈까 하던 차에 내 모습을 남길 수 있을 직업이 뭐일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마음이 이끌리는 걸 한 번 해보자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주영은 "늘 삶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 갔던 거 같다. 사막이 가보 싶어서 갔는데 하늘과 모래가 전부였던 사막에서 내 존재가 얼마나 작은 줄 느꼈다. 그래서 내 인생을 어디에 베팅하지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반대에 대해 차주영은 "꽤 오랫동안 반대를 하셨다. 과정이라도 있었으면 그랬을텐데 애가 갑자기 배우를 한다고 말을 한거다.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걸 업으로 하려고 하니까 반대가 심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치즈인더트랩'을 찍고 나서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한 차주영은 "아버지가 '위약금 물어줄 테니 배우 당장 그만둬'라고 하셨다. 근데 위약금이 얼만지도 모르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주영은 "아버지에게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하는 곳에 써보고 싶다. 만약 30대에도 안되면 내가 그만 두겠다라고 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그때 데뷔가 27살이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른하나 둘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배우 절대반대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배우 절대반대 위약금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또 이날 차주영은 "지금 너무 떨린다. 죄송합니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차주영은 유재석이 질문을 답변하던 중 "죄송하다 질문이 뭐였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경'의 주연을 맡았을 당시에 "이런 큰 역할과 자리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렸다. 내가 담기에 너무 큰 역악을 맡았나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현장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어렸을 때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민 씨 집안의 사람이었다. 원경황후가 민씨 집안 이었고, 기억 속 할머니의 모습을 재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할머니 나 좀 도와줘'라고 이야기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원경'속 19금 장면에 대해 "신하들이 있는데 키스를 하시면서 두 분이 막.."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차주영은 "지금 여기서 하는 거랑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 오디션에 대해 "오디션이 좀 길었다. 매번 같은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 매주 부르는데 떨어트리지도 않았다. 오랫동안 오디션을 봐서 한계치에 도달했는데 감독님이 '주영 씨 잘 지냈어요'라고 하는데 'X 같이 지냈어요'라고 해버린 거다. 근데 그 모습을 너무 좋아하셨다. 그랬어야했다 그 캐릭터가"라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 흥행에 대해 "작품은 잘 될 줄 알았다.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하는 지 보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모든 배우가 사활을 걸었었다. 저희는 현장에서 사담을 나누지도 않았다. 딱 연기만 하고 돌아갔었다. 모두 열심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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