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권모술수 권민우'에서 '비정규직 강기호'로…‘트리거’로 연기 포텐 터뜨린 주종혁[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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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9 15:00 | 최종수정 2025-02-19 15:53


[SC인터뷰] '권모술수 권민우'에서 '비정규직 강기호'로…‘트리거’로 …
사진=스포츠조선DB

[SC인터뷰] '권모술수 권민우'에서 '비정규직 강기호'로…‘트리거’로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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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주종혁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조연출 강기호 역을 맡은 그는 현실적인 고민과 내면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혜수, 정성일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촬영장에서의 경험과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주종혁이 연기한 강기호는 탐사보도팀의 계약직 조연출.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며 고민하는 캐릭터다. 주종혁은 강기호라는 인물의 입체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그는"기호가 단순한 활력소가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고민이 많고 깊이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품고 있지만 일할 때만큼은 그 모든 걸 배제하고 본업에 충실한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종혁은 캐릭터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탐사보도 방송국 PD들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또 제작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많은 실제 탐사보도 PD들은 신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지만 물리적 폭력이나 협박을 받기도 하고 엄청난 압박을 견디면서 일을 하시더라. 단순히 카메라를 돌리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을 좇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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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의 큰 축을 맡고 있는 배우 김혜수, 정성일과 함께 촬영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주종혁은 "두 선배님이 존재하신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혜수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진지함과 프로페셔널함이 남다르시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웃음도 많으시고, 현장을 보는 시야가 넓으시더라. 정성일 형과는 사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90년생으로 나오는 설정처럼 정말 한 살 차이나는 형처럼 편했고 저를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제가 막내다 보니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했는데 그런 것들도 다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방영된 회차에서 김혜수가 "강기호 어딨어!"라고 외치는 신이 있는데 촬영 당시 본능적으로 감정이 올라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냉정하게 연기해야지"라고 다짐하고 촬영장에 갔지만, 리허설에서부터 김혜수의 눈빛에 압도당하며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주종혁은 "진짜 대사가 그대로 날아와 가슴에 박힌 느낌이 들었다. 리허설 때부터 눈물이 났고, 선배님도 함께 감정이 올라오셔서 촬영 전에 감독님이 당황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테이크를 여러 차례 가면 감정이 소진되는데, 당시에는 매 테이크마다 처음 찍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소중했다.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서 두 발 뻗고 잤다. '오늘 칭찬받아서 기분 좋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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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가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의 반응도 남달랐다고. 특히 주종혁의 부친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보고 과몰입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일단 부모님께서 김혜수 선배님과 제가 한 화면에 있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해하셨다"며 "특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면서 "아버지께서 제가 연인이자 '트리거' 작가로 나오는 '하모니카'(김소라 분)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는 장면을 보시고 '너무 슬퍼서 못 보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권모술수 권민우'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트리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주종혁은 "기호를 연기하면서 제가 몰랐던 감정과 연기의 깊이를 많이 배운 것 같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깊이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트리거'는 19일 최종회가 방송되며,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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