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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대만 톱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 구준엽에 대한 가짜뉴스가 들끓고 있다.
특히 소문 속 그는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있으며, 타이베이 공항에서 KE716편을 타고 서울로 떠났다는 둥 구체적으로 상황 묘사가 되어있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빠진 구준엽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고, 입술은 미세하게 떨렸으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구준엽이 맡긴 짐과 비행기 자리에 대한 세부사항도 언급됐다. 구준엽이 맡긴 2개의 짐은 총 32kg에 달하며,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다고 묘사했다. 또 구준엽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비행기 좌석에 홀로 커튼으로 막힌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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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현재 타이베이에 남아 서희원의 사후처리,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 등 각종 루머에 대해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준엽의 이러한 고통과 호소에도 그와 아내를 둘러싼 루머와 가짜뉴스 등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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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 국민 배우인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1998년 1년간 교제했다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운명 같은 서사로 더욱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바. 그러나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만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도 애도를 이어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