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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니콘 약사 남편'의 실체가 '불륜계 끝판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연 속 탐정은 '유니콘' 남편의 일상을 지켜보던 중, 점심시간에 약국이 닫혀 있는 동안 약국에 한 여자가 머무른다는 수상한 점을 포착했다. 며칠 뒤부터 수상한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남편이 북카페에서 약국의 손님이었던 또 다른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완벽했던 남편은 루틴을 깨지 않고 그 안에서 불륜을 저질렀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었던 의뢰인은 남편의 불륜녀들과 먼저 만났다. 불륜녀들은 약국에서 절도를 하다가 남편에게 들켰고, 남편이 이 사실을 약점 삼아 불륜녀들에게 상황극을 시켰던 것이었다. 남편은 도덕적인 것을 어겼을 때 쾌감을 느끼는 '이상 성욕자'로 밝혀졌다.
게다가 남편은 장모님의 친구와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실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스토리에 예원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며 경악했고, 데프콘도 "지어낸 것 아니냐"라며 충격에 빠졌다. 남편은 불륜 사실이 들키자 "지루했던 삶에서 열심히 살기 위한 자극이었을 뿐, 감정 없는 일탈이다"라며 변명했다. 예원은 "개소리(?)를 참 예쁘게 한다"며 뻔뻔한 남편에 분노했다. 결국 의뢰인이 '유니콘'에서 '불륜 끝판왕'이 된 남편과 이혼을 택하며 사건은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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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 시어머니는 며느리였던 의뢰인이 채무 문제로 빚쟁이들에게 쫓겼고, 결국 집까지 나갔다고 기억했다. 그녀에 따르면, 어느 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의뢰인)가 아들(전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갑자기 밝혔다. 전 시어머니는 "아들의 아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일단 함께 살았다"고 했다. 또 빚쟁이들에게 쫓겨 불안했던 며느리가 결국 아들과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갔다고 돌아봤다.
'강제 출산'에 대해서도 전 시어머니는 "돈이 없으니 내가 데리고 가서 아기를 낳게 도왔다. 낳은 아이는 며느리가 남 주라고 했다"라며 아이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주장에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이 살았던 지역 주변의 산부인과를 탐문했다. 그러나 진료 기록 보존 기간이 10년뿐이기에 25년 전 출산한 의뢰인의 기록을 찾아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과 만나, 전남편과 전 시어머니의 주장을 전했다. 이에 의뢰인은 "저한테 뒤집어씌울 줄 알고 있었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백호 탐정단'은 산부인과와 보육원을 모두 확인했지만, 아이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며 전 시어머니에 의하면 의뢰인이 찾는 아이의 성별은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25년 전 낳은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의뢰인은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없는데…"라며 충격에 빠져 결국 오열했다. 사건은 결국 안타까움과 눈물 속에 종결됐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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