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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net '커플팰리스2'가 방송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로맨스 기류를 그리며 화제몰이 중이다. '커플팰리스2(연출 이선영 CP, 정민석 PD)'는 방송 2회 만에 싱글남녀들의 초고속 매칭 릴레이를 보여주며 제대로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류가 포착되며 설렘을 선사한 커플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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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 넘치는 구강외과 의사 남자 7번 최재연은 '이성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남자 TOP3'에 선정 됐을 정도로 인기의 중심에 선 출연자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일편단심이었다. 새내기 약사인 여자 18번 배주희에게 푹 빠진 것. 특히 그는 "앉아서 소변 보길 원해요"라는 여자 18번의 결혼 조건에도 "지금도 (앉아서) 본다"라며 천생연분 모멘트를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쌍방 하트를 누르며 새내기 의사, 약사 커플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기도. 하지만 김종국은 "시즌1을 해봐서 아는데 이런 라인이 형성되면 나중에 엉망진창이 된다"라고 말해 '커플팰리스'에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예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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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투표 1위에 올랐던 패션 브랜드 대표 여자 10번 임시연은 "오히려 키 작은 남자가 좋다"라는 결혼 조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80cm가 넘으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179cm로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 걸친 남자 4번 김현중은 임시연을 원픽으로 1라운드 1:1 데이트까지 했지만 2라운드에서 결혼 조건 때문에 끝내 '픽'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결국 임시연은 2라운드에서 "저는 자존감이 높은 편이라 (키) 생각 하나도 안 한다"라는 스타트업 대표 남자 23번과 매칭이 된 바. 남자 4번 김현중이 이대로 포기할지, 여자 10번 임시연의 결혼 조건에 변동은 없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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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옹졸립 커플'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VIP 전담 은행원 여자 23번 서진주는 "얇고 옹졸한 입술은 싫다"라며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앞서 서진주와 스페셜 데이트를 진행했던 피부과 의사 남자 24번 이상경은 결혼 조건이 마음에 걸려 2라운드에서 픽 버튼을 누르지 않다가 "제 입술은 옹졸한가요?"라고 정면 돌파를 하기도. 서진주는 "환하게 웃어지니 괜찮다"라고 답변했고, 두 사람은 결국 2라운드 1:1 데이트에 매칭이 됐다. 김종국과 유세윤은 "객관적으로 입술이 얇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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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S사 회사원 여자 9번 오신다는 "20억대 이상 신혼집을 원한다"라는 결혼 조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난이도 극악의 결혼 조건에 대다수 남성들이 픽을 포기했지만 188cm 변리사&변호사 남자 26번 이정원이 오신다를 향한 호감을 보이며 매칭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1:1 데이트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이정원은 오신다의 적극적인 아이 콘택트와 폭풍 질문 세례에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라면서도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라고 호감을 전했다. 오신다 역시 이정원의 자신감 있는 답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핫'한 커플 탄생의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20kg을 감량하고 다시 한 번 결혼 출사표를 던진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린을 포함해 짝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싱글남녀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싱글남녀들의 외모, 스펙, 결혼의 조건 등이 공개되는 대규모 매칭쇼 '스피드 트레인'이 지나고 '스피드 데이트', 매칭된 커플만이 갈 수 있는 합숙 단계인 '팰리스 위크'까지 이어지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인 '16각 관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역대급 매칭의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들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