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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돌장어부터 생대구까지, 역대급 어복이 터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36회에서는 붐, 정지소, 박준형, 토니안, 윤성호, 그리고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생대구가 맛있는 섬을 찾아 무인도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메인 재료 조업에 나서기 전, 급식대가는 새참으로 '해물 잡채'를 만들었다. 고기 대신 갓 잡은 문어, 소라를 넣은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잡채였다. 여기에 매실청으로 감칠맛을 더한 무생채까지 만들어 보는 이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음식이 완성되자 접시를 들고, 급식대가의 배식을 줄 서서 기다리는 일꾼들의 모습은 마치 급식 시간 같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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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잡힌 대구는 선장님도 귀하다고 할 만큼 큰 사이즈였다. 시가로 약 12만 원이나 한다는 선장님의 말에 모두가 놀랐다. 정지소는 "이렇게 큰 생선은 처음 본다"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붐은 생대구를 들고 패션쇼를 펼치기도 했다. 이때 붐은 바닷바람으로 아내가 사준 선글라스를 날려 눈물을 짓기도. 그러나 선장님이 노동의 대가로 주신 생대구는 붐에게 위안이 됐다.
장어, 문어, 대구 등 역대급으로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들이 준비됐다. 급식대가는 먼저 장어와 문어로 강정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대구로는 '생대구탕'을 끓이기로 했으며, 이에 어울리는 '해물 무밥'까지 같이 내기로 했다.
갑자기 불어닥친 미니 토네이도에 모든 것들이 바람에 휩싸여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일꾼들이 필사적으로 요리 재료들을 지켜 무사히 레스토랑 오픈을 할 수 있었다. 매콤달콤한 장어 강정과 얼큰한 생대구탕, 그리고 급식대가의 비법인 양파즙이 들어간 양념으로 더욱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해물 무밥까지. 이날 요리도 손님들을 만족시키며 레스토랑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