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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절망 부부' 남편의 적반하장 행태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2016년에 남편 휴대폰을 보게 됐는데 여자 사진이 있었다. 불륜녀에게 전화가 와서 그 여자에게 '데리고 가서 살아라'라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은 "1년인가 2년 밖에 안 만났다. 그때 당시 당신이 정신 좀 차리라고 얘기했으면 되는데 이때까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당신 책임"이라며 아내를 탓했다. 또 "늘 혼자 있다보니 외로웠다. 보험회사에서 영업하러 온 사람을 알게 돼 몇 번 만났다. 식사와 커피 마신 게 전부였다. 추워 보여서 옷을 사준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아내를 위해서는 옷 한벌 사준 적도 없다고 말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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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내가 이혼하지 못했던 건 둘째 딸 때문이었다.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소송 과정에서 둘째 딸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되면서 소송을 미루고 딸을 보살피게 됐던 것이다.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보다 훨씬 심각한 우울 상태다. 남편을 돌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남편의 알코올 의존성 문제는 치료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결혼생활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직언했다. 또 힐링 리포트는 없다며 남편의 입원 치료를 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