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심은진과 전승빈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강부자는 "요즘 같으면 (아이를 키워줬으니) 돈 달라고 할 텐데, 어머니는 그런 말없이 다 해주셨다. 지금 같으면 매달 300만 원씩 드릴 텐데"라며 다시 만날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울먹여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두 번째 게스트로 1세대 아이돌이자 14년 만에 재결합하며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른 화제의 주인공 베이비복스 심은진이 출연했다. 안정환과 홍현희를 직접 태우러 나온 심은진은 집으로 가는 길에 짧게 근황 토크를 나눴다.
심은진의 집을 구경하던 MC들은 작은 쓰레기통들이 방 곳곳과 부엌 등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심은진은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다. 제가 결벽증이 있다. 이유가 있다. 남편인 배우 전승빈이 꼭 쓰레기통과 쓰레기통 사이에 버린다. 나중에 치운다고는 하는데 저는 그 쓰레기들이 보이니까 뭐라고 안 하고 제가 치운다. 그래서 쓰레기통이 무한증식하게 됐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과 쓰레기통 사이 가운데다가 버리더라"고 말했다.
심은진이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전승빈이 집에 들어와 MC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승빈은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을 아니까, 멋있기도 하지만 짠하고 울컥했다"라며 베이비복스 완전체를 목격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부 동반 모임도 하고 자주 봤었는데, '저분들이 맨날 아프시던 그분들이 아니구나'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은진, 전승빈 부부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러브스토리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첫 만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심은진은 "2020년 드라마 '나쁜 사랑' 끝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됐다. 대본 문제 때문에 상의할게 있어서. 그때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동료사이었다. 대본을 빌미로 전화한 게 아니었다. 처음통화였는데 두세 시간을 수다를 떤 거다. 대본 얘기는 20~30분 정도 얘기하고 나머지는 수다였다. 그때부터 확 가까워진 것 같다. 그리고 대본 안에서도 저희 둘이 썸타는 내용이 많았다. 저도 그런 마음이 동화됐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는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승빈은 "갑자기 그러더라. 누나가 만나자고 했을 때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말 깜짝 놀랐다. 아내가 말을 되게 잘하는데 또 말을 되게 잘 경청해준다. 그때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얘기하고 큰 위로를 받았다"라고 했다.
홍현희가 "언니가 리드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하자 심은진은 "결혼하자는 얘기도 제가 먼저 했다. 사귄지 한 달 만에 얘기한 거다. 느낌이 왔다. 이 사람이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것 같았다.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나랑 같이 살래?'라고 했더니 남편이 '제정신이냐?'라고 하더라"라며 화끈했던 프러포즈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특히 남편 전승빈은 "결혼에 대한 고민도 할 시간을 안 줬다. 아내가 바로 '싫어?'라고 묻더라. 생각할 시간을 2초도 안 줬다. '싫어?'라는 물음에 '싫지는 않다'고 답했다"라고 말했고, 심은진은 "혼인신고를 다음 해 1월에 그냥 했다"라며 先 혼인신고, 後 결혼식을 치르게 된 비하인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은진은 시험관 시술로 2세를 준비 중이라고 고백했다. "시험관을 4번 실패한 뒤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새벽 연습을 했다. 컨디션과 시험관 이슈로 발목에 복숭아뼈가 안 보일 정도로 부었다"라고 말했다. 심은진은 "시험관 시술과 무대를 진통제로 버텼다"라고 전했고 "남편(전승빈)이 2~3주간 집안일을 해줬다. 집에 오면 가습기 먼저 틀어줬다"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부터 재녹음을 시작했다. 2025년 버전 베이비복스"라며 "새로운 곡도 녹음하고 싶고, 마인드들이 다 열려있다"라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해 다시 한번 베이비복스의 무대를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전승빈은 전처와 2020년 이혼했다. 심은진과는 지난 2021년 1월, MBC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고 교제 8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