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생전 마지막 SNS는 문빈 추모…팬들 "먹먹하다"[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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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08:59


故 김새론, 생전 마지막 SNS는 문빈 추모…팬들 "먹먹하다"[종합]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새론이 24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SNS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경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고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이 남긴 마지막 SNS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달 26일, 2023년 사망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HBD(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문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2015년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 촬영 당시 모습으로,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소속사(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문빈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를 추모하며 문빈이 공식 SNS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인 민들레 꽃씨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바 있다.

한편 김새론은 영아 모델로 데뷔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아저씨'를 비롯해 '도희야', '이웃사람' 등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고도 사고 수습 없이 도주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활동을 중단했으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기 지망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지난달 18일에는 직접 촬영한 근황 사진을 올려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현재 김새론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족의 심경을 고려해 사망 경위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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