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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남긴 SNS 글이 회자 되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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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의 생전 마지막 SNS는 지난 2023년 사망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을 추모하는 글이었다. 김새론은 지난달 26일 문빈의 생일을 맞아 'HBD♥'라며 문빈과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지난 2015년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 촬영 당시 찍은 사진이다. 두 사람은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현재 이 게시물을 스토리라는 기능 특성상 지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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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속 공효진의 대사가 전해졌다.
해당 글은 '빛삭'됐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고 복귀 시도가 재차 물거품이 되자, 속내를 간접적으로 털어놓은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였다. 김새론은 당시 사고로 인근 변압기를 고장 내 일대 상가들이 정전 피해를 입는 등 영업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이에 김새론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 당시 김새론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아르바이트 자작극 논란이 불거지며 생활고 호소도 통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김새론은 자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김수현과 찍은 셀카를 게재하며 '셀프 열애설'을 지펴 관심 끌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정적인 여론 속 김새론은 지난해 4월 연극 무대로 연기 활동 재개를 시도했지만 돌연 건강상 이유로 하차,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영화 '기타맨'을 촬영 중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복귀를 예고했으나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