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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상렬의 19금 개그 때문에 우희진과 러브라인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우희진의 후기는 달랐다. 숙소에 도착한 우희진은 후기를 궁금해하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나 좀 헷갈린다. 텔레파시 게임도 하고 재밌게 잘 맞았다. 근데 갑자기 마지막에 이상한 농담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야한 식물이 뭔 줄 아냐'고 하더니 '버섯'이라고 하는 거다. 이거 약간 19금 개그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놀랐겠다. 당황스러웠겠다"며 우희진을 챙겼고, 김숙은 "개그맨들은 안 놀라는 이야기다. 개그맨끼리는 너무 잘 안다. 맨날 하는 농담"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영자는 "그건 우리들일 때 이야기다. 첫 데이트 아니냐"며 "걔는 입만 다물었으면 장가 서너 번은 갔을 거다"라며 당황스러워하는 우희진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 "우희진 농도와 지상렬 농도가 달랐던 거 같다. 지상렬은 농담까지 할 정도로 우리가 친해지고 있다고 한 건데 우희진은 아직인 거다. 친해져도 그런 걸 싫어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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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지상렬이 안절부절못하자 "개그맨들이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웃음을 주다 보면 선을 넘을 때가 있는데 그런 거 없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지상렬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다른 농담만 떠올렸고, 다시 나타난 우희진은 "그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섯' 농담을 떠올린 지상렬은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고, 멀리서 듣던 우희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상렬은 "19금 개그 의도 없었고, 언어유희로 생각했다"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자는 "희진이한테 첫 만남에는 너무 센 거였다"며 "신경 쓰이냐"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진짜 많이 미안하다. 마음이 쓰인다. 내가 그런 마음이 요만큼도 없었다"며 거듭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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