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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이 한 달에 냉면만으로 7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에 한국에 입국했다"며 "북한에서는 조선인민국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국경 인접한 개성 근처에서 복무했다.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동생이 세간을 다 팔고 꽃제비가 되어 나갔다. 꽃제비는 거지, 노숙자를 뜻하는 북한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살아야겠기에 오빠가 나를 오빠 친구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그집도 너무 가난했다'며 "남편과 싸우고 나왔는데 임신이었다. 나도 꽃제비 생활ㅇ르 하면서 아이와 함께 3년을 노숙하며 먹고 살다가 중국으로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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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돈이 없어서 공사장에서 일했다. 한달에 90만원을 벌었다. 돈을 뺏길까봐 스타킹에 돈을 넣고 맨날 차고 다녔다"며 "그때 탈북자들에게 컴퓨털르 가르치는 봉사를 하던 남편을 만났다. 시부모님이 탈북녀는 안된다고 결혼을 반대하셨지만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시아버지가 눈물을 흘렸다. 식당 알바를 했는데 남편이 공사장 함바 식당을 하자고 했다. 그때 손님이 몰려들었다. 양도 많이 주고 음식도 맛있어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 돈으로 춘천 교동에 2층 건물에 크게 냉면 가게를 냈다. 지금 냉면만 팔아서 월 7억을 번다. 돈이 많아도 내가 일해서 돈을 번다면 끝까지 벌 거다. 한국에서 돈 버는게 제일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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