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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재석이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를 서울에서 만나 깜짝 놀랐다.
일본으로 진출해 성공한 배우 심은경과 함께 한 노포집에 들른 유재석은 그곳에서 기다리던 마츠시게 유타카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입을 쩍 벌린 채 유재석은 "'고로상'이 왜 여기에? 너무 팬이다"라며 한달음에 달려가 악수를 나눴다. 유재석은 "사실 제 별명이 고독한 편식가다"라고 고백했고, 마츠시게 유타카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겠다"고 응수했다.
이날 심은경은 '런닝맨' 이후 11년만에 유재석을 재회했다. 그녀는 "사실 '런닝맨' 때 너무 힘들어서 그 때 이후로 나가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폭로했다. '
심은경은 "그때 '런닝맨'도 나가고 유느님도 뵙고 재미있게 잘해야지 했는데 아침 새벽부터 5시반부터 일어나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나성에 가면'을 부르라고 해서 오프닝을 했는데 갑자기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 기억에 심은경 씨가 보통 집에 있으면 많이 누워 있는다고 했는데 그때 당시 콘셉트가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형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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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유재석 형이 앙칼지게 말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심은경은 "유재석 씨는 상냥했다"고 답했다.
'써니' '광해' '수상한 그녀'로 3연타 흥행작을 내고 돌연 일본 활동을 선언한 심은경은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었다. 어릴 때는 밴드로 일본 활동을 꿈꾸기도 했는데 일본 소속사를 만나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써니'를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 다방에서 만난 세 사람. 심은경은 미국 유학 전인 고1 때 '써니'를 찍고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대 후반에는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일본 영화 '신문기자'는 2시간 영화를 20일 안에 찍었다고. 이이경은 "그럼 개런티도 1/3 수준으로 받나"라고 돌직구로 물었고, 심은경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당황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라는 심은경 말에 이이경은 "일본에도 집이 있느냐"고 또 돌직구로 물었다. 심은경은 "네"라고 말하다가 "그럼 어디서 지내나"라고 발끈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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