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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식스센스: 시티투어'가 1회부터 레전드를 남겼다.
또한 서울예대 동기이자 30년 지기인 유재석과 송은이의 티키타카가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대학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부터 송은이의 스쳐 지나가는 단어 실수도 놓치지 않는 유재석, 유재석의 리액션 감별이 가능한 송은이 등 티격태격하는 장면들까지 찐친 케미스트리가 느껴졌다.
고경표와 미미는 독보적인 허당 매력과 엉뚱함으로 유재석의 잇몸 만개 미소를 유발하며 '예능 보석'으로 활약했다. 특히 두 사람은 스피크이지 바를 모티브로한 한국 핫플레이스에서 입장했던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착각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무엇보다 식센이들과 시청자들을 속이기 위해 역대 최장기간, 최대 스태프 인원,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자랑하는 김훈 셰프와 함께했던 과정이 드러나 탄성을 자아냈다.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가게 사장들과 만나 레시피 전수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 메뉴를 등록하고, 홍보 콘텐츠도 제작하며 가짜 메뉴로 시작해 진짜 손님들로 이어진 '식스센스: 시티투어'와 소상공인이 함께한 100일 한정 신기루 프로젝트였던 것.
상상을 초월한 스케일에 송은이는 "소름끼치고 약간 뭉클하고, 감동적이고 복잡해 기분이", 미미는 "일상적인 삶까지 지배하시겠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정답을 맞히지 못한 만큼 랜덤으로 뽑힌 벌칙 수행자 미미는 SNS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성 글을 업로드하게 됐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4.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3.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0%, 최고 2.9%, 전국 평균 1.7%, 최고 2.4%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